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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아이부터 어른까지"…극장가 애니메이션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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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 '숀더쉽' '미니언즈' '고녀석 2' 등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여름방학을 맞아 애니메이션 영화가 속속 개봉한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친구나 연인들부터 취학 전 자녀를 둔 가족까지 여러 관객층을 잡으려는 다양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손님맞이에 나섰다.

먼저 애니메이션 명가들의 작품이 눈에 띈다.

9일 개봉하는 '인사이드 아웃'(감독 피트 닥터)은 기발한 상상력과 따뜻한 정서를 한데 갖춰 어른들도 사랑하는 애니메이션 작품을 만들어온 픽사의 장점을 살린 영화다.

영화는 11살 소녀 '라일리'의 머릿속에 있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등 다섯 캐릭터가 움직이며 사람의 느낌과 기억, 마음, 생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려낸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의 향연이 관객의 마음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는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평단의 호평이 쏟아졌고 '홈그라운드'인 북미 지역에서 먼저 개봉해 3주간 2억4천6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23일 찾아오는 영화 '숀더쉽'(감독 마크 버튼)은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이름난 아드만 스튜디오의 작품이다.

아드만은 1972년 영국에서 데이비드 스프록스톤과 피터 로드가 만든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2000년 '치킨 런'으로 북미에서 1억5천만달러를 벌어들였고 2005년 '월레스와 그로밋-거대 토끼의 저주'로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이번 영화는 집을 나간 아빠를 찾으려 대책 없이 위험천만한 도시로 떠난 양 숀과 친구들의 모험을 그린다.

양떼의 리더 숀, 먹을 것이 최고인 셜리, 장난꾸러기 트윈스, 어린양 티미 등 다양한 양 캐릭터가 등장해 대사가 없어도 이들 캐릭터의 움직임만으로 유머와 드라마가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점성 소재의 인형을 만들어 조금씩 변형하면서 촬영하는 클레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특성을 살리려 20여 명의 애니메이터와 100여 명 스태프가 9개월간 달라붙어 33개 세트에서 40여 개 캐릭터를 작업했다.

뒤이어 30일 개봉하는 '미니언즈'(감독 피에르 코팽)는 세계적인 흥행작 '슈퍼배드'의 제작사 일루미네이션이 '슈퍼배드'의 인기 캐릭터 미니언을 중심으로 만든 작품이다.

미니언 삼총사 케빈, 밥, 스튜어트가 여성 악당 스칼렛을 만나며 펼치는 모험담을 그린다.

영어판에서는 샌드라 불럭과 존 햄, 마이클 키튼 등이 목소리 출연했다.

좀 더 낮은 연령대의 어린이를 위한 애니메이션들도 개봉한다.

국내 제작돼 30일 개봉하는 '고녀석 맛나겠다2-함께라서 행복해'(총감독 최경석, 감독 노나카 가즈미)는 어린이가 있는 집이라면 한 권씩 있을 법한 미야니시 다쓰야의 베스트셀러에 바탕을 둔 애니메이션이다.

꼬마 공룡 미르가 펼치는 모험을 최근 흔해진 3D 방식이 아닌 7만여 장의 셀로 이뤄진 2D 셀 방식으로 제작했다.

목소리로 익숙한 스타 성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로보카 폴리'의 폴리, '꼬마버스 타요'의 로기로 어린이 관객이 먼저 알아들을 목소리를 가진 엄상현이 주인공 미르를, '드래곤 길들이기'·'쿵푸팬더' 등으로 익숙한 안장혁이 발드를 연기했다.

일본에서는 장수 캐릭터를 앞세운 애니메이션이 찾아온다.

'포켓몬스터' 극장판 시리즈 '포켓몬레인저와 바다의 왕자 마나피'(감독 유야마 구니히코)는 제목만으로도 극장으로 고정 팬을 끌어올 만한 영화로 22일 개봉한다.

이 시리즈는 일본에서 전작 '극장판 포켓몬스터XY-파괴의 포켓몬과 디안시'까지 시리즈 누적 관객 7천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이번 영화에서는 전설 속 바다 신전에 숨겨진 보물을 수호하는 임무를 맡은 '포켓몬레인저'를 만난 지우 일행의 여정을 그렸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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