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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카카오택시, 부르는 택시문화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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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40%가 회원 누적 호출 500만건 돌파
수익모델은 아직 없어 향후 발전 방향에 관심

파이낸셜뉴스

"아직도 길에서 서서 택시 기다리니? 택시 불러봐!"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택시가 거리 택시 문화를 바꿔놓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콜택시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택시가 출시 3개월만에 누적 호출 수 500만건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택시기사 40% 카카오택시 회원

카카오택시의 기사 회원 수는 현재 전국 11만명 가량. 전국택시운송사업자연합회에 등록된 택시가 28만 대 가량이니 전국 택시기사의 40% 가량이 카카오택시 회원인 셈이다. 카카오택시를 통해 발생하는 콜 수는 하루평균 15만콜 수준이다.

출시 3개월만에 빠르게 택시시장을 점령하고 문화를 바뀌고 있는 셈이다.

■부르는 택시문화 빠르게 정착

사실 그동안 우리나라의 택시문화는 길에서서 기다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카카오택시의 급속한 안착으로 필요한 순간 택시를 부르는 문화로 바뀌고 있다.

경기도 수원에서 서울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 김모씨는 "예전에는 퇴근 후 회식을 마치면 집에 돌아갈 택시 걱정에 회식을 제대로 마치지도 못했는데 최근 카카오택시 앱을 내려받은 뒤로는 회식이 늦게 끝나도 걱정이 없다"고 이용 후기를 밝혔다. 회식이 끝나갈 무렵 택시를 부르면 안전하고 빠르게 택시를 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카카오 정주환 온디맨드팀 총괄은 "카카오택시는 단일 사업자 기준으로는 물론 전국 콜 택시 대수의 합보다 월등히 많은 수의 기사 회원으로 빠른 배차 경험을 제공해 승객 이용자가 급증했다"며 "호출을 보내는 승객이 늘어나면서 입소문으로 기사 회원 역시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순환 구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수익모델은 아직

문제는 여전히 눈에 보이지 않는 수익모델이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 앱을 출시할 때 부터 "수수료 수입에는 관심이 없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사용자가 많아지는게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아직 이르지만 다음카카오가 생각한 대로라면 카카오택시의 3개월간의 성적표는 최우수 점수를 받을만 하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카카오택시의 수익모델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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