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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국내 외국인 174만명..10년새 3배 ↑ 중국 출신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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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주 인구보다 많아..연평균 증가율 14.4%

국적 미취득자 79%, 외국인 근로자 61만명

중국 출신 95만명, 안산에 8만명 거주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주노동자 등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주민이 급증해 174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행자부)는 5일 ‘2015년 외국인주민 현황’(1월 1일 기준)에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이 모두 174만 1919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주민등록인구(5133만명)의 3.4%에 달하는 규모다. 17개 시ㆍ도 인구와 비교하면 11번째에 해당하는 규모로 충북(158만명), 대전(153만명), 광주(148만명) 보다 많은 수준이다.

외국인 주민은 △국내에 90일을 초과해 거주하는 국적 미취득자 △한국 국적 취득자 △결혼이민자 및 국적취득자의 미성년 자녀를 뜻한다. 법적 용어는 아니지만 지역사회의 지원·관리가 필요해 2007년부터 국가승인통계로 지정해 발표하고 있다.

국내 체류 외국인주민 규모는 해당 조사를 시작한 2006년(54만명) 이후 꾸준히 증가해 10년 새 3배 이상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이 14.4%로 주민등록인구 증가율(0.6%)의 25배에 달했다.

유형별로 보면 국적 미취득자가 전체의 79%(138만명), 국적취득자는 9.1%(16만명), 해당 자녀는 11.9%(21만명)이다. 국적 미취득자는 외국인 근로자 61만명(35%), 결혼이민자 15만명(9%), 유학생 8만명(5%) 등으로 조사됐다.

국적별로는 중국(한국계 중국인 69만명 포함)이 95만명(54.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베트남(20만, 11.5%), 미국(7만, 4.2%), 필리핀(7만, 4.1%), 캄보디아(5만, 2.7%), 인도네시아(4만, 2.3%)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55만, 31.8%), 서울(46만, 26.3%), 경남(11만, 6.2%) 순으로, 수도권에 전체 외국인주민의 63.3%가 거주 중이다. 경기도 안산시(8만 3648명)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고 특히 안산 원곡본동 거주자가 3만 3514명으로 가장 많았다.

김성렬 지방행정실장은 “외국인주민 현황은 외국인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며 “지원조례 제정, 전담기구 확충 등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통합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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