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대책을 위해 예비비를 집행하기로 한 것은 충주시가 도내 자치단체 중 처음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생육기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옥수수·담배·고구마 등과 수확기를 앞 둔 마늘·감자·봄배추 등 재배농가의 현장을 방문한 뒤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긴급 예산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5~6월 가뭄으로 논은 아직 용수공급에 큰 어려움이 없지만, 밭은 용수 부족으로 시들음 현상 등이 발생하고 있어 농작물 피해가 예상된다.
이번에 투입하는 예비비는 수원 확보와 관수작업을 위한 장비 임차료, 스프링클러, 연결호스 등 자재구입비 등에 신속하게 사용하도록 읍·면·동에 긴급 배정할 계획이다.
시의 이번 조치는 그동안의 가뭄 피해 대응 방식을 탈피한 선제적인 것이어서 농가에 가뭄의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길형 시장은 "가뭄에 땅이 마르고 갈라지듯 농심마저 메마르는 상황을 주시할 수 없어 긴급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했다.
sk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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