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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가짜 백수오' 불똥 튄 홈쇼핑, 진정국면 접어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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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백수오 제품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가짜 백수오' 사태가 다소 진정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식약처는 지난 26일 시중에 유통되는 백수오 함유 건강기능식품과 일반 식품 등 207개 제품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제품이 10개였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제품은 40개, 이엽우피소가 섞였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제품은 157개였다.

이에 따라 논란의 중심에 섰던 홈쇼핑을 둘러싼 환불 논란이 진정 형국이다.

홈쇼핑사들은 식약처 전수조사에서 이엽우피소 혼입이 확인되면 다 먹은 제품도 전액 환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홈쇼핑업계는 가짜 백수오 파동이 불거진 뒤 검찰의 명확한 결론이 나오진 않았지만 소비자의 불안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판단, 부분 환불' 정책을 시행 중이다. 남아 있는 백수오 잔량에 대해 환불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원 등 일부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백수오 제품에 대해 전액 환불하라며 압박을 가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다만 이번 식약처 발표로 이엽우피소의 유해성 여부는 물론, 제품에 이엽우피소가 혼입됐는지 여부도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으면서 백수오 환불을 둘러싼 홈쇼핑업계에 대한 압박이 일단락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소비자들의 환불 문의도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홈쇼핑 관계자는 "식약처 전수조사에서도 이엽우피소 혼입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조치를 할 기준이 없다"며 "검찰 조사 결과 및 향후 진행될 식약처의 이엽우피소 독성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ly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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