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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말뚝 테러 일본인, 이번엔 다리 없는 소녀상 보내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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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위안부상 말뚝 테러 일본인이 이번엔 다리가 없는 소녀상을 보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20일 SBS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4시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경기도 광주 소재 나눔의 집에 '유신정당·신풍 스즈키 노부유키'(鈴木信行)가 보낸 소포 한 통이 도착했다.

해당 소포에는 '제5종 보급품'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5종 보급품은 군인을 상대로 하는 성매매 여성을 뜻하는 말이다.

상자 안에는 일그러진 얼굴 표정으로 무릎 아래가 없는 소녀상 모형이 들어 있었고,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적힌 말뚝도 함께 있었다. 이 우편물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도 배달됐다.

우편물을 발송한 사람은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다. 스즈키씨는 2012년 6월 당시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에 '다케시마는 일본 땅'이라고 적힌 말뚝을 세운 극우 정치인이다. 그는 지난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소포로 보낸 것과 같은 형태의 위안부 모형 4개를 촬영한 사진과 함께 '5월16일, 한국 위안부박물관에 관련 물품을 증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테러행위여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검찰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스즈키를 기소했고, 지난해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하지만 스즈키가 입국하지 않아 영장을 집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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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사진=SBS 뉴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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