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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건강 돕는 슈퍼푸드, 함부로 먹다간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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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양성분이 풍부해서 건강에 좋고 또 노화까지 늦출 수 있다는 이른바 '슈퍼푸드' 가 요즘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블루베리나 연어가 슈퍼푸드로 잘 알려져 있고, 요즘엔 렌틸콩이나 퀴노아 같은 다소 생소한 곡물들까지 슈퍼푸드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 몸의 상태를 잘 모르고 먹거나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독이 될수있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블루베리 최대 산지인 전남 화순의 한 농장입니다.

원래는 6월에야 수확하기 시작하지만, 비닐하우스에 난방 시설까지 갖춰 수확 시기를 앞당겼습니다.

블루베리는 노화 예방과 눈 건강에 좋은 대표적인 슈퍼 푸드로, 찾는 사람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김윤재/블루베리 농장주 : 처음엔 한해 1~2톤 정도 생산했는데, 지금은 40~50톤씩…. 저희도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서 농장을 계속 확장하고….]

중앙아시아 등에서 주로 생산되는 렌틸콩과 안데스산맥이 원산지인 곡물 퀴노아는 최근 급부상한 슈퍼푸드입니다.

[신지영/주부 : 잡곡이나 이런걸 너무 많이 넣기가 까다로웠는데, 이거 하나만 간편하게 넣으면 건강식이라고해서 그때부터 아이들 밥이랑 저희 어른들 밥에도 계속 넣어서 먹고 있어요.]

둘 다 단백질과 식이섬유, 아미노산이 풍부한 게 특징인데 건강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며 인기를 끌자 즉석밥으로까지 출시됐습니다.

지난해 렌틸콩과 퀴노아 판매는 400%나 늘었고 올해 들어서도 판매량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슈퍼 푸드도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심경원/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퀴노아나 렌틸콩의 경우 주식처럼 먹게 되면 단백질이 과도하게 높고 또 칼륨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혈압약을 드시는 경우 위험할 수도 있고 또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슈퍼푸드의 열풍 속에서도 내 몸에 맞는 식품을 고르고 적당량을 섭취하는 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충고합니다.

(영상취재 : 박진훈, 편집 : 유동혁, VJ : 정민구·유경하)

[조기호 기자 cjk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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