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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저녁 늦게 먹고 야식 즐겨먹는 女, 유방암 위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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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늦은 시간에 저녁을 먹거나 잠들기 전 간식을 즐겨 먹는 여성의 경우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샌디에고 의과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저녁을 일찍 먹거나 야식을 먹지 않으면 그만큼 혈당이 낮아지게 되는데, 반대로 늦은 시간 음식을 먹게 되면 혈당이 올라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전날 미국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협회 정기 학회에서 여성 2212명의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그 결과 저녁을 먹은 후 다음 날 아침 식사를 할 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경우 혈당 조절 능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밤 사이에 공복 시간이 길어질수록 혈당이 정상수치를 유지하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것이다.

밤 시간 동안 매 3시간을 기준으로 공복시간이 늘어날 경우 혈당 수치가 4%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낮 동안 얼마나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했는지와는 연관이 없었다.

특히 야식을 먹지 않는 여성들은 그만큼 낮 동안에 먹는 음식의 양도 비교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캐서린 마리낵 교수는 "밤 사이에 공복 시간이 길어질수록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또한 저녁 시간에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은 결국 다이어트를 하는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1월 영국 임피어리얼 칼리지 런던 보건대학원의 마크 건터 박사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도 혈당이 오르면 유방암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체중에 관계없이 공복혈당이 높은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2배 높았고, 같은 과체중이라고 해도 인슐린 혈당 조절 기능이 손상된 여성의 경우 유방암 발생률이 84% 높았다.

인슐린 저항이란 인슐린이 어떠한 이유로 포도당을 세포 속으로 밀어 넣지 못해 혈당이 올라가고, 고혈당 해소를 위해 췌장에서 과도한 인슐린이 생산되는 현상을 말한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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