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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북한 유엔대표부 "비핵화 협상 없다…6자회담도 관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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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駐유엔 北차석대사 "北인권토론회 강력 대응" (AP=연합뉴스) 장일훈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오른쪽 세번째)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장 차석대사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로 17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한인권토론회에 '매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으나 강력한 조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marshal@yna.co.kr North Korea's U.N. Ambassador Jang II Hun, third from right, is seated between North Korea's mission consulars Kin Song, second from right, and Kwon Jong Gun, far right, as he speaks during a press conference, Monday, Feb. 16, 2015, at North Korea's Mission in New York. North Korea says it will respond "very strongly" to a conference in Washington on Tuesday about its widespread human rights abuses. (AP Photo/Bebeto Matthews)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유엔주재 북한대표부가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한 어떤 협상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일 보도했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한 관리는 전날 이 방송에 "북한이 먼저 핵무기를 내려놓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비핵화는 더이상 협상의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비핵화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비핵화가 실현된 뒤에나 고려해 볼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6자회담 재개 요청을 받는다고 해도 북한은 응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회담이 재개될 경우 어떤 조건을 주고받을 것인지조차도 생각하지 않는 것이 현재 평양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또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협상에 대한 기대가 없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이란 핵 협상 결과나 미국의 대북 협상 추진 여부 등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모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을 폐기해야 한다"며 비핵화를 거듭 강조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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