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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국제결제 위안화 비중 1.8%…5위에서 다시 7위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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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국제 결제에서 차지하는 중국 위안화 비중이 소폭 하락해 다시 7위로 밀려났다. 사진은 안후이성 후아이베이의 한 은행에서 직원이 위안화를 세고 있는 모습.(AP=연합뉴스) In this Jan. 22, 2015 photo, a clerk counts Chinese currency notes at a bank branch in Huaibei in central China's Anhui province. China's yuan has become one of the five most widely used currencies in global payments, an international financial transactions agency announced Wednesday, Jan. 28. (AP Photo) CHINA OUT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국제 결제에서 차지하는 중국 위안화 비중이 소폭 하락해 다시 7위로 밀려났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현지시간) 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국제 결제에서 위안화 비중이 1.8%로 집계돼 통화별 7위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위안화 비중은 2.2%로 캐나다 달러화와 호주 달러화를 제치고 5위로 부상했다.

SWIFT는 지난달 위안화 비중 하락은 중국 설 연휴에 따른 계절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신문은 위안화 비중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른바 '딤섬 본드'로 불리는 역외 발행 위안화 채권 규모가 올들어 급격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딜로직(Dealogic)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발행된 딤섬 본드는 50억달러 규모로 작년 같은 기간의 86억 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아울러 중국 기업들도 유럽중앙은행(ECB) 양적 완화가 채권 수익률을 끌어내리면서 유로화 채권 발행을 선택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제 결제에서 위안화 비중 하락은 미국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약세 추세와도 일치한다.

이달 위안화는 미 달러화에 대해 2012년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하지만 중국의 외국인 투자 순유출이 가속화하고 있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위안화 추가 평가절하를 예상하는 전망도 늘고 있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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