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가거도 추락 헬기 사고원인 규명 어려울 듯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비행품질 평가 녹화장비 유실 확인…블랙박스도 미설치

뉴스1

20일 오전 8시50분경 해군 청해진함과 SSU대원들이 지난 13일 전남 가거도 해상에서 추락한 해경 헬기를 인양하고 있다. (해군 제공) 2015.3.20/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목포=뉴스1) 윤용민 기자 = 지난 13일 전남 신안군 가거도 해상에서 추락한 해경 헬기에 블랙박스가 설치돼 있지 않은데다 '비행품질평가 녹화장비'도 유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추락 사고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헬기사고조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출동했다 숨진 경찰관 3명과 아직 실종상태인 1명이 타고 있던 헬기에 설치된 '비행품질평가 녹화장비'가 유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헬기가 추락하면서 그 충격으로 조종석 앞부분이 크게 훼손돼 장비가 동체에서 이탈된 것으로 조사위원회는 보고 있다.

이 헬기에는 블랙박스 역시 설치돼 있지 않아 가거도 헬기 추락 사고의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13일 오후 8시27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의 방파제 남쪽 해상에서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출동했던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목포항공대 소속 헬기(B-511)가 추락했다.

헬기에 타고 있던 4명 중 해상 정비사 박근수 경장이 사고 당일 숨진 채 해상에서 발견 됐고, 기장 최승호(52) 경위와 부기장 백동흠(46) 경위가 지난 20일 헬기 동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용훈(29) 순경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salchi@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