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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일본, '아베 담화'에 대한 반응 보고 '중국 항일전승70년' 행사 참석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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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항일전승 70년’ 기념식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초청을 받은 일본 정부가 고민에 빠져있다. 일본 정부는 일단 ‘아베 담화’에 대한 중국 반응을 보면서 참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중국이 9월 3일 개최할 예정인 ‘항일전쟁승리 70년’ 기념식에 아베 총리를 초청한 것과 관련, 일본 정부가 8월 15일 발표할 예정인 ‘아베 담화’에 대한 중국의 반응을 보면서 대응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8일 항일전승 70년 행사에 아베 총리를 초청할 것이라고 언급한 이후 중국 측이 일본 측에 아베 총리의 참석을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은 사실상 일본을 비판하는 내용의 행사에 아베 총리가 참석하는 경우 일본 내 비판에 직면하게 되고, 참가하지 않는 경우에는 일본이 거부했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게 되는 상황 속에서 고심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다른 나라의 참가상황과 전후 70년 담화(아베 담화)에 대한 중국의 반응을 본 뒤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마이니치는 덧붙였다.

<도쿄|윤희일 특파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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