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인터넷 사기전과 21범…"사기행위에 중독된 듯"(종합)

댓글 4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출소 2주만에 또 범행…공익근무중 범죄 수감 되풀이

연합뉴스

휴대전화 대신 배달된 베개 (의정부=연합뉴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6일 인터넷 중고 물품 거래를 하며 상습적으로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주지 않은 20대 상습 사기범을 구속했다. 사진은 피의자가 보내주기로 한 휴대전화 대신 배달된 베개의 모습을 피해자가 촬영한 것.2015.3.6<<의정부경찰서>> jhch793@yna.co.kr


(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6일 인터넷 중고 물품 거래를 하며 상습적으로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주지 않은 혐의(상습사기)로 이모(29)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해 11월∼올해 2월 인터넷 중고 장터 누리집에 옷, TV 등 물건을 싸게 판다고 글을 올려 거래하며 돈만 받고 연락을 끊거나 베개 등 다른 물건을 보내는 수법으로 12명으로부터 총 271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동종 전과 21범인 이씨는 2013년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르다 검거돼 10개월간 복역했다.

이후 출소한 지 불과 2주 만에 또 범행을 저지르다 이전에 자신을 체포한 형사에게 다시 검거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도 범행을 끊고 싶은데 중고물품 사기행위에 중독된 것 같다"고 진술했다.

의류업계에 종사하던 이씨는 과거에도 유사 범죄를 여러 차례 저질렀다.

2012년부터 지하철역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던 기간에도 또 범죄로 붙잡혀 수감생활을 하느라 아직도 복무를 마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6개월 이상 1년6개월 미만의 징역 또는 금고형을 받은 사람은 보충역으로 편입된다.

경찰은 인터넷에서 물품 거래를 할 때 판매자의 휴대전화 번호와 계좌번호를 인터넷 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인 '더치트'(http://thecheat.co.kr) 또는 경찰청 사이버안전국(http://cyberbureau.police.go.kr)에서 조회해볼 것을 권고했다.

jhch793@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