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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집 청소 필요 없다" 오염 막는 기능성 페인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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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유리창, 가구, 커튼에 발라두면 김 서림과 얼룩 등 오염을 막을 수 있는 기능성 페인트가 개발됐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중국 다롄(大連)대 공동연구진은 티타늄 이산화물 나노입자를 이용해 어느 재질에나 바를 수 있는 강력한 방수 페인트를 개발했다고 텔레그래프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페인트는 유리나 철은 물론 천, 종이 같은 재질에도 바를 수 있으며 한번 바르고 닦으면 표면에 얼룩이나 세균이 생기지 않는다.

연구를 주도한 루야오 UCL 연구원은 "방수 기능 때문에 물방울이 (페인트칠을 한) 표면을 구르면서 미니 청소기처럼 먼지와 바이러스, 박테리아를 빨아들인다"고 설명했다.

데일리 메일은 "강력한 방수 페인트로 때, 세균, 먼지가 어디에도 달라붙지 못할 것"이라며 이 페인트가 집안일을 위한 완벽한 발명품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페인트는 표면이 긁히거나 기름에 노출되면 방수 기능이 떨어지는 기존 방수 페인트와 달리 칼이나 사포로 긁더라도 기능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클레어 칼몰트 UCL 무기화학과 교수는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도전은 일상적인 마모에도 방수 기능이 유지되도록 충분히 견고하게 만드는 방법을 찾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게재됐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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