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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인텔 5세대 코어 프로세서, 노트북 시장 '세대교체'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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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노동균] 졸업과 입학을 전후한 아카데미 시즌, 학생들이 받고 싶은 인기 선물 1위는 단연 노트북이다. 실제로 아카데미 시즌인 1~3월은 PC 업계의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특히 노트북은 연간 판매량의 약 30%가 아카데미 시즌에 집중되기도 한다.

때문에 이 시즌에는 PC 업체들도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선다. 올해는 이 경쟁이 더욱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초 인텔이 5세대 코어 프로세서 '브로드웰'을 새로이 선보였기 때문. 성수기를 앞두고 인텔이 차세대 프로세서를 발표함에 따라 PC 업체들도 앞다퉈 신제품을 쏟아내면서 노트북 시장에도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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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노트북, 시장에선 이미 '대세'

노트북은 한 번 구매하면 평균적으로 최소 2년 이상 사용하게 되는 제품이다. 최근에는 비교적 저렴한 노트북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지만, 여전히 고가의 노트북도 많은 탓에 스펙을 꼼꼼하게 살피고 신중하게 선택하기 마련이다.

특히 노트북의 스펙 중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노트북의 두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CPU)다. 오랜 기간 사용할 노트북의 두뇌가 스마트하지 못하다면 굼뜬 반응속도에 백발백중 후회하게 된다. 아울러 CPU는 성능 외에도 배터리 사용시간 등 노트북의 전반적인 사용 환경과도 밀접하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

현재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CPU의 대세는 단연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다. 가장 최신 CPU이기도 하지만, 이번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얇고 가벼우면서도 성능 좋은 노트북에 요구되는 필수사항들을 충족시켰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오프라인 최대 판매처인 롯데하이마트의 노트북 판매량 자료에 따르면, 이미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노트북의 판매 점유율이 전체 노트북 판매량의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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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규 롯데하이마트 노트북 구매 담당 책임은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출시 이후 점유율이 불과 한달 말에 30%를 넘어섰다'며 '1년 중 1.4분기는 노트북이 가장 많이 팔리는 시기고, 신학기를 앞두고 스펙을 꼼꼼하게 체크해가며 고르는 사용자들이 많다보니 최신 CPU가 탑재된 노트북을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현재 구매자들이 다양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프로모션과 이벤트도 몰려 있는 시기이기도 한 만큼 노트북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면 지금이 적합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고사양 제품이 호응을 얻고 있는 삼성 디지털플라자는 특히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탑재 노트북 판매 비중이 높은 곳이다. 디지털플라자에서는 5세대 코어 기반 노트북의 판매량이 50%를 넘어서기 시작했는데, 이는 판매되는 노트북 2대 중 1대가 5세대 코어를 탑재하고 있다는 의미다. 삼성 노트북9, 노트북9 라이트, 노트북9 스타일, 노트북5 등 10여종 이상의 노트북들이 디지털플라자에서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히고 있다.

한편, LG전자 하이프라자에서는 전작의 인기를 넘어서 2015년형 '그램' 시리즈가 한창 판매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하이프라자 역시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기반 노트북 판매량이 30%를 훌쩍 넘긴 지 오래다. 2015년형 그램이 14인치와 15인치 제품 2가지로 단촐한 라인업임에도 불구하고, CPU 성능과 컬러별로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13인치에서 14인치로 화면 크기를 늘렸지만, 무게는 여전히 1kg 이내인 점도 LG 그램 시리즈의 인기를 대변하는 요소다.

지용호 인텔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사실 일반 사용자들이 마이크로프로세서 기술을 알 필요는 없지만, 노트북의 성능을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확인하는 것이므로 조금만 살펴보면 쉽게 원하는 노트북을 고를 수 있다'며 '올해 최신 제품은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이며, 성능에 따라 브랜드가 코어 i3, i5, i7으로 분류된다는 두가지 내용만 알하도 노트북을 손쉽게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넌 누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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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매년 공정과 마이크로아키텍처 디자인을 업그레이트해 새로운 CPU를 선보인다. 올해 인텔은 14nm 마이크로아키텍처 공정 기반의 5세대 코어 프로세서, 코드명 브로드웰을 출시했다.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인텔의 '틱톡(Tick Tock)' 전략 중 공정을 미세화하는 '틱'에 해당한다. 이전 세대의 22nm 공정과 대비해 더욱 미세화된 14nm 공정 기반에 2세대 3D 트라이게이트 기술이 도입됨에 따라 다이 크기는 기존 대비 37% 감소하면서도,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35% 증가했다.

집적도가 증가함에 따라 성능과 배터리 사용시간 역시 향상됐다. 이전 세대 대비 50% 더 빨라진 비디오 인코딩은 물론, HD 비디오 재생 시 최대 1.5시간 더 늘어난 8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다이 크기 감소로 더 얇고 가벼운 노트북 제작이 가능해졌다.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가장 진일보한 성능 중 하나는 그래픽 성능이다. 프로세서 내 그래픽 성능만으로 4K UHD 화질을 지원하고, 이전 세대 대비 최대 22%까지 향상된 3D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인텔 와이다이(WiDi), 리얼센스(RealSense) 등 다양한 기술을 탑재해 더욱 풍부한 컴퓨팅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인텔 역사상 처음으로 5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물론 엔트리급 펜티엄, 셀러론에 이르는 전체 라인업이 동시에 14nm 공정 기반으로 출시된 점도 노트북 시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인텔은 최신 기술이 적용된 전 라인업의 동시 출시로 인해 새로운 기능화 향상된 성능을 원하는 PC 교체 수요를 흡수하며 바르게 시장을 파고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동균 기자 yesn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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