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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MWC 2015]‘사물인터넷·5G’ 혁신기술로 한국업체 ‘호평’… 중국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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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엣지 ‘최고 신제품’에… LG 스마트 시계 9개 상 휩쓸어

한·중·일 업체 공동 기술협력도…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폐막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5일(현지시간) 폐막했다. ‘혁신의 최전선’이라는 올해 전시회 주제에 맞게 업체들은 참신한 기능으로 무장한 스마트기기들과 다양한 사물인터넷, 5G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경향신문

5일(현지시간) 폐막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 LG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해외 매체들로부터 9개의 상을 받은 ‘LG워치 어베인’과 ‘LG워치 어베인 LTE’를 살펴보고 있다. | LG전자 제공


■ 한국 업체 흥행, 중국 업체 주목

전시에서 단연 주목받은 제품은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다. 지난해 4분기에 스마트폰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줬던 삼성전자가 절치부심해 내놓은 신제품이어서 개막 전부터 화제였다. 갤럭시S6는 금속 소재 외관, 신속 충전 기술, 전자결제서비스 ‘삼성페이’ 제공 등 혁신적 기능을 담아 호평받았다. 갤럭시S6엣지는 MWC에 출품된 신제품 가운데 가장 혁신적이고 인상적인 제품에 주는 ‘최고 모바일 신제품’으로 선정됐다.

LG전자도 스마트 시계인 ‘LG워치 어베인’ 시리즈를 첫 공개, 해외 유력 정보기술(IT) 매체로부터 9개의 상을 받았다. LG전자 스마트폰 G3(사진)도 애플의 아이폰6와 함께 MWC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선정됐다.

중국 업체의 부상도 주목받았다. 화웨이는 가장 비싼 전시관인 3번 홀에 대규모 부스를 차렸고, 1번 홀에는 이보다 10배 이상 되는 통신·장비 전시관을 꾸렸다. ZTE가 화웨이와 비슷한 규모의 전시관을 설치했다.

경향신문

■ 사물인터넷(IoT) 원년

업계 화두로 IoT가 본격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한 건 2~3년 전부터지만 이번 전시회에서 시제품과 기술들이 본격적으로 쏟아졌다.

SK텔레콤은 전화 통화 및 활동량 측정이 가능한 ‘스마트밴드’와 태양열로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한 ‘솔라스킨’, 마트에서 바코드로 물건을 사는 ‘스마트쇼퍼’ 등의 기술을 선보였다. KT는 코웨이와 협력해 IoT 기반 ‘스마트 홈 케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집을 비워도 스마트폰으로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홈매니저’와 거울만 봐도 피부 상태를 진단해 알려주는 ‘매직미러’ 등의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계가 사람의 눈, 코, 입을 대신하는 것이 IoT의 시초”라며 “IoT에 지능이 첨가돼 궁극적으로는 인간 뇌를 대신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했다.

■ 5G(이동통신 5세대) 기술 경쟁

5G는 데이터 전송속도가 현재 4G(LTE)의 최대 1000배에 달하는 차세대 이통기술로 2020년쯤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창규 KT 회장은 전시회 기조연설에서 “미래 혁신은 5G가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누가 먼저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국제표준을 주도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 인텔, 쿠무네트웍스 등 업체들과 손잡고 5G 선행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KT는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 기술 협력을 위한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노키아, 시스코, 화웨이 등과 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에 나설 계획이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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