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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미국 콜로라도주 마리화나 합법화 1년…17t 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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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등 형태로는 285만개 팔려…의료용(50t)이 아직 훨씬 많아

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 미국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해 1월부터 기호용 마리화나(대마초)를 합법화했던 콜로라도 주에서 1년간 판매된 분량이 17t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탕 등 마리화나 성분을 포함한 제품은 285만 개가 팔려나갔다.

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이 콜로라도 주 당국의 첫 연례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을 보면 지난해 1월1일부터 마리화나 판매가 합법화된 이 지역에서 1년간 소비자들이 구입한 기호용 마리화나는 3만8천660파운드(17.5t)였다.

세금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의사 처방이 필요한 의료용 마리화나는 이보다 훨씬 많은 10만9천578파운드(49.7t)가 지난 한 해 판매됐다.

판매액은 의료용 3억8천600만 달러, 기호용 3억1천300만 달러 등으로 거의 7억 달러에 육박했다.

그러나 마리화나 성분이 들어간 과자 또는 사탕 형태의 제품은 기호용이 285만 개가 팔려 의료용(196만 개)을 추월했다.

마리화나 판매 허가를 받은 소매점은 지난해 6월 200여 곳에서 연말에는 322개로 늘었다.

콜로라도 주내 시나 자치구 등 지방정부 가운데 기호용과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를 허용하는 지역은 67곳인 반면 228개 지역은 여전히 기호용이건 의료용이건 마리화나를 취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 당국은 마리화나를 합법화함으로써 6천300만 달러의 세수입을 올렸고 판매 허가증 발급 등으로 1천300만 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콜로라도 주에 이어 워싱턴, 알래스카 주가 마리화나를 제한적으로 재배·소지·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수도 워싱턴DC도 지난달 26일부터 합법화 조치를 시행했다.

오리건 주는 오는 7월부터 마리화나를 합법화할 예정이다.

key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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