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朴대통령 "우리나라 시장만 생각하면 우물안 개구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동순방 기내발언…"중동 포스트오일 시대 대비, 우리와 맞아"

연합뉴스

중동 순방 나서는 박근혜 대통령 (성남=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4개국 순방을 위해 1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대통령전용기=연합뉴스) 정윤섭 박성민 기자 = 중동 4개국 순방길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은 중동국가들이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원전을 건설하고, 플랜트나 에너지뿐만 아니라 보건·의료·ICT 등 여러가지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을 다양하게 하려는 것은 우리와 처지가 비슷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일 첫 순방지인 쿠웨이트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동 순방의 경제적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우리나라가 보건·의료, ICT 등 첨단 기술력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외국에 수출해 신성장동력으로 삼으려는 것과 중동의 자원 부국들이 산업 다각화를 통한 경제발전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 맞아 떨어진다는 점을 강조한 것.

박 대통령은 또 "옛날에 오일쇼크로 갑자기 경제가 탄력을 잃을 뻔 했다가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자'고 해서 여러가지를 극복하고 나라가 발전했는데 이번에 '제2의 중동붐을 일으키자' 하는 것도 중동지역 국가들하고 인연이 깊은 것 같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길에 사상 최대인 116명이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것과 관련, "대기업이고 중소기업이고 할 것 없이 관심이 많다"며 "우리의 다양한 기업들이 가서 서로 협력할 일이 많아졌다. 그래서 이번에 많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경제라는 것이 '시장' 하면 우리나라 시장만 생각해 갖고는, 그런 나라는 '우물 안 개구리 식'이라 발전을 못한다"고 해외진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시장 하면 세계시장을 생각하고, 자꾸 여러가지 외교와 이런 것을 통해 경제 지평을 넓혀야 그 나라 경제도 발전하지 우리끼리 어떻게 해보겠다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그래서 이렇게 열심히 (순방을) 다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서의 첫 일정으로 셰이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 뒤 건설현장도 방문할 계획이다.

min22@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