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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모바일 올림픽’ MWC 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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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겨레] 휴대폰 관련업체 2천곳 기술경연

차기상품·5G·스마트워치 등 선보여

삼성 갤럭시S6, 엘지 보급형 4종

KT 28GHz대역 네트워크 기술 등


‘모바일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일(현지시각) 막을 올린다. ‘혁신의 최전선(Edge of Innovation)’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엘지(LG)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휴대전화 제조업체와 에스케이텔레콤(SKT)·케이티(KT)·엘지유플러스(LGU+)·에이티엔티(AT&T)·보다폰·차이나모바일 등 국내외 이동통신사, 에릭슨·노키아·화웨이 등 네트워크 장비업체 등 2000여개 업체가 참여해 9000여명의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에스(S) 6’를 비롯한 최신 스마트폰과 엘지전자의 ‘엘지 워치 어베인’ 등 스마트워치, 5세대 이동통신(5G)을 향한 기술 혁신 공개 등이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 올해의 전략 스마트폰

주요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차기 전략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개막 하루 전인 1일 저녁 ‘올 뉴 갤럭시(All New Galaxy)’라는 주제로 갤럭시에스6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는 관람석을 둘러싼 360도 스크린을 도입해 몰입감을 높이고 영상 효과를 강화하고, 소개 시간은 줄이는 대신 체험 시간을 늘려 현장 참석자들이 충분히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갤럭시에스6가 애플의 아이폰과 샤오미의 저가폰에 치여 위태로운 세계 점유율 1위 자리를 고수하는 ‘구세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삼성전자는 무선충전, 삼성페이 등 새 기술과 함께 얇은 외관과 양면에 곡면 디스플레이를 갖춘 새 제품으로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엘지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인 ‘엘지 마그나(LG Magna)’ ‘엘지 스프릿(LG Spirit)’ ‘엘지 레온(LG Leon)’ ‘엘지 조이(LG Joy)’ 등 4가지를 선보인다. 엘지전자는 실용적인 하드웨어 사양에 프리미엄 디자인과 사용자 환경을 확대 적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샤오미의 듀얼 엣지 스마트폰인 ‘아치’가, 화웨이는 프리미엄폰 P8 대신 중저가 제품인 아너X2를 공개할 예정이다.

■ 5G를 향한 혁신

스마트폰이 피시(PC)나 텔레비전을 대체하는 것을 가능케 한 것이 4세대 이동통신(4G)이었다. 세계적인 통신기업들은 5년 안에 또다른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5G를 준비중이다. 엘티이(LTE) 보급 수준과 기술발전 수준에서 단연 세계 최고를 달리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선보일 5G 관련 기술에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국내 기업들은 이번에 초고주파 대역으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자랑한다. 케이티는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한 밀리미터 웨이브 기술로 28㎓ 대역 주파수를 사용해 초고속 전송속도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초고주파 대역 주파수를 활용한 ‘밀리미터 웨이브’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엘티이보다 100배 빠른 최대 7.55Gbps의 속도를 선보인다.

우리나라 이동통신3사는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들과 함께 지금의 엘티이보다 2배 가량 빠른 속도의 더욱 발전된 엘티이 기술도 시연할 계획이다. 1~2년 안에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이라는 게 각 기업들의 설명이다.

■ 스마트워치

엘지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워치 신제품인 ‘엘지 워치 어베인’을 공개한다. ‘세련된, 품위있는’이라는 뜻의 어베인을 이름으로 선택할 정도로 디자인 차별화에 공을 들였다. 일반 손목시계와 같은 원형로 아날로그 시계줄 표준 너비인 22㎜ 규격을 적용했다. 대만의 에이치티시(HTC)는 ‘페트라’로 알려진 사각형 모양의 첫 스마트워치를 선보인다.

행사에는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가 2년 연속 기조연설에 나서고 케이티 황창규 회장도 ‘5세대 통신과 그 이후’(5G and beyond)라는 주제로 연단에 오른다.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 엘지전자 조준호 사장 등 휴대전화 책임자와 에스케이텔레콤 장동현 사장, 엘지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도 국내외 언론과 고객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이정훈 유신재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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