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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중동 기독교 수난시대'…IS, 시리아 기독교인 150명 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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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노컷뉴스

지난 15일 IS가 공개한 이집트 콥트교도 영상 (사진=유튜브영상 캡처)


이슬람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집트 콥트교도 21명을 참수한 데 이어 시리아 내 기독교인들을 집단으로 납치하면서 중동지역의 기독교인들이 큰 수난을 겪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IS가 시리아 북동부 알-하사케주의 소도시 탈 타머 인근 마을을 습격해 150명의 아시리아 기독교인을 납치했다고 보도했다.

IS는 습격한 지역의 집과 교회를 불태워 3천 명이 넘는 기독교인들이 집을 잃고 피란길에 올랐다.

납치된 이들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미국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는 이미 8명의 아시리아 기독교인이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IS가 습격한 지역은 19세기 전부터 아시리아 기독교인들이 모여 살던 곳이었다.

IS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납치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 다만, 24일 IS가 자체 운영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십자군' 수십 명을 붙잡았다"는 내용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십자군은 IS가 기독교인을 지칭하는 통상적인 표현이다.

앞서, IS는 지난 15일 이집트 콥트교도 21명을 리비아 트리폴리 인근 해안에서 참수한 영상을 공개했다.
kimg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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