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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한국 최고층 건물은 송도 동북아무역센터…높이 30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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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수 68층…기존 1위 80층보다 낮지만 높이에서 5.1m 앞서

작년 전국 건축물 연면적 '63빌딩 313배'만큼 늘어

연합뉴스

준공된 국내 최고층 송도 동북아트레이드타워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0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가 하늘을 향해 높게 뻗어 있다. 국내 최고층인 이 건물은 지상 68층, 높이 305m 규모로 총 사업비 5천억원이 투입, 2007년에 착공돼 8년 만인 이날 준공됐다. 2014.7.10 tomatoyoon@yna.co.kr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은 인천 송도 동북아무역센터(NEAT) 타워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서울 여의도 63빌딩 연면적의 313배가 넘는 건축물이 새로 지어졌고 기존 건축물의 용도가 일반음식점으로 바뀐 경우가 가장 많았다.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4년 건축물 현황 통계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은 인천 송도에 있는 68층, 305m 높이의 NEAT 타워로 조사됐다.

NEAT 타워는 2011년부터 최고층 건축물 자리를 지켜온 부산 해운대 위브더제니스(80층·299.9m)보다 층수에서는 뒤졌지만, 높이에서 5.1m 앞서 최고층 건축물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 기록도 조만간 깨질 전망이다. 서울 잠실에 123층, 555m 규모로 건설 중인 롯데월드타워가 내년 완공 예정이기 때문이다. 롯데월드타워는 현재 전 세계에서 짓고 있는 초고층 빌딩 가운데서도 10위권 내에 드는 높이를 자랑한다.

지난해 NEAT 타워와 부산국제금융센터(63층·289m) 등 50층 이상인 초고층 건축물 2개 동이 새로 지어져 초고층 건축물은 모두 89개 동으로 늘어났다.

작년 말 전국의 건축물 동수는 전년보다 5만9천486동(0.9%) 증가한 691만1천288동, 연면적은 7천470만2천㎡(2.2%) 늘어난 34억5천135만1천㎡로 집계됐다.

작년 증가한 건축물 연면적은 63빌딩 연면적(23만8천429㎡)의 313배가 넘는 수치다.

여기에는 지난해 없어진 건축물 연면적 1천66만㎡도 반영돼 실제 신축된 건축물 연면적은 8천536만2천㎡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천681만7천㎡(1.7%) 증가한 16억690천㎡였고, 지방은 478만8만5천㎡(2.7%) 늘어난 18억4천445만1천㎡로 조사됐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2.1% 증가한 16억841만1천㎡로 전체 건축물 가운데 가장 많은 46.6%를 차지했다. 이어 상업용이 3.0% 증가한 7억984만㎡(20.6%), 공업용이 1.5% 증가한 3억4천989만6천㎡, 문교·사회용(학교·의료·문화시설)은 2.9% 증가한 3억441만㎡(8.8%)였다.

주거용 건축물을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아파트의 연면적이 9억7천671만6천㎡로 전체의 60.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단독주택(3억3천135만4천㎡·20.6%), 다가구주택(1억4천665만4천㎡·9.1%), 다세대주택(1억517만㎡·6.5%), 연립주택(3천798만9천㎡·2.4%) 등의 순이었다.

시·도별 주거용 건축물의 면적은 경기가 3억8천283만3천㎡(23.8%)로 가장 넓고 이어 서울(2억8천305만1천㎡·17.6%), 부산(1억796만7천㎡·6.7%)이 뒤를 이었다.

주거용 건축물 가운데 아파트 비중이 가장 높은 시·도는 광주(3천667만7천㎡·73.0%), 단독주택 비율이 높은 곳은 전남(3천10만6천㎡·50.3%)이었다.

상업용 건축물의 면적은 주거용과 달리 서울(1억6천139만6천㎡·22.7%)이 1위였다. 경기(1억5천141만2천㎡·21.3%)와 부산(5천172만6천㎡·7.3%)이 그다음이었다.

전체 건축물의 연면적을 인구 수로 나눈 1인당 건축물 면적은 전년보다 1.21㎡ 증가(66.03→67.24㎡)했다. 수도권이 0.79㎡ 증가(62.56→63.35㎡)했고 지방은 1.63㎡ 증가(69.41→71.04㎡)했다.

1인당 건축물 면적을 지역별로 보면 주거용은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마무리된 세종(40.81㎡)과 경북(38.18㎡), 광주(34.06㎡) 순이었고, 상업용은 제주(24.39㎡), 강원(17.27㎡), 서울(15.97㎡) 순이었다.

전국의 토지 면적 대비 전체 건축물의 연면적 비율은 전년보다 0.1%포인트 늘어 3.4%가 됐다. 수도권은 0.2%포인트 증가한 13.6%, 지방은 0.1%포인트 증가한 2.1%였다.

특히 서울이 1.1%포인트 증가한 102.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준공 후 30년 이상 된 건축물은 동수 기준으로 전국 전체 건축물의 35.8%였다. 권역별로 보면 지방(40.2%)이 수도권(24.5%)보다 노후화된 건물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건축물대장에 기록된 층별 용도를 전년과 비교한 결과 지난해 일반음식점으로의 변경이 가장 많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주택(26.2%), 소매점(19.0%), 사무소(8.8%) 등에서 일반음식점으로의 변경이 가장 활발했다.

이번 통계 세부자료는 건축행정시스템(www.eais.go.kr)과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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