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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광고 대박' 이끈 송해 선생님과의 일화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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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를…' 낸 조준희 前기업은행장

조선일보

"요즘도 한 달에 한 번씩은 송해(宋海·88) 선생님과 인사동에서 만나 한잔 합니다. 25도짜리 '진로 빨간 딱지' 두 병은 기본이지요, 하하."

조준희(61·사진) 전 기업은행장이 2010~2013년 기업은행 행장 시절 일화와 생각을 정리한 책 '송해를 품다'를 최근 출간했다. 조 전 행장은 지난 2010년 원로 코미디언 겸 MC 송해씨를 기업은행 모델로 발탁했다. 그는 27일 "행장 취임 직후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으면서 존경과 신뢰를 받는 사람을 찾다가 송해 선생님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조 전 행장이 직접 쓴 광고 카피 '국민 여러분! 기업은행에 예금하면 기업을 살립니다'는 공전의 히트작이 됐다.

퇴임 후 전국 곳곳의 학교와 기업에서 50번 넘는 강의를 했다는 그는 첫 기업은행 공채 출신 행장으로서 경험을 글로 남겨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여 책을 낼 결심을 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새벽 3~4시에 일어나 하루 10~15시간 집필에 매달렸다. 그는 "요즘도 차 한잔, 밥 한 끼 하자며 기업은행 직원들이 찾아온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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