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점원 감쪽같이 속인 ‘거스름돈 밑장빼기’ 절도…“타짜 수준이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YTN 방송 화면


경기도 안양의 한 카페에서 보는 이들의 눈을 의심케 하는 ‘거스름돈 밑장빼기’ 절도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YTN 보도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안양의 한 카페에서 2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6000원짜리 케이크를 주문한 뒤 10만원권 수표를 이용해 잔돈을 빼돌리는 범죄행각을 벌였다.

공개된 CCTV 영상에서 수표를 받은 직원은 잔돈 9만 4000원을 차근차근 여러번 센 뒤 거슬러준다. 거스름돈을 받자마자 남성은 카운터에 올려둔 가방 뒤에서 남성은 거스름돈 더미 밑에 위치한 만 원짜리 세 장을 빠르게 빼내 주머니에 넣는다.

점원을 코앞에 두고 현금 3만 원을 훔치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2초 남짓.

‘거스름돈 밑장빼기’가 끝난 뒤, 남성은 잔돈이 있었다며 남은 거스름돈을 되돌려주고 태연하게 원래 케이크값 6000원을 건넨 뒤 10만 원을 다시 받아 챙긴다.

피해 카페 직원 조모씨는 “계속 나에게 말을 걸고 정신없게 했다. 내가 대답을 해야 하고 뒤에 손님이 계속 몰리니까 빨리빨리 하려다 보니 정신이 없어서 돈을 안 세고 그냥 넣은 것도 화근이고…”라며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추가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주변 상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거스름돈을 되돌려 받을 경우, 반드시 다시 세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와 CCTV 없었으면 그냥 걸릴 뻔했네", "알바생은 왜 다시 확인 안 하고 10만원 돌려준거지?", "거의 타짜 수준으로 거스름돈 빼내던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kijez875@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