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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IS로 날아간 신참들의 외침 "어떻게 싸우는지 모르겠다"...귀국후 처벌은 더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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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출처=/유튜브 캡쳐


아시아투데이 고진아 기자 = 큰 뜻을 품고 훌륭한 지하디스트가 되기 위해 머나먼 IS 근거지까지 갔던 젊은 프랑스인들이 그곳에서 진정으로 하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는 중이다.

프랑스 르피가로는 최근 IS에 갔다가 귀국하기를 원하는 젊은 프랑스 청년들이 귀국후 받을 처벌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자신들의 변호사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돌아가면 어떻게 되나요? 감옥에 안 갈수는 없나요?”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한 IS에 제발로 찾아간 청년들 외에도 몇몇 신참내기들은 잘못 인도되거나 유인되 중동까지 들어가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시리아 알레포에 있는 한 남성은 “여기서 음식과 옷을 나르는 것 외에는 한일이 없다”며 “무기를 닦고 시체를 나르고 있지만 곧 겨울이 오고 너무 힘들다”라며 심정을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불만은 그나마 수준이 높은 편이다. 몇몇 순진무구하고 생각없는 젊은이들은 “내 아이팟이 고장나 집에 가야한다” 라던가 “설겆이에 지쳤다”, 혹은 “나보고 앞에서 서라고 하는데 어떻게 싸우는지 모르겠다”등의 어이없는 불평을 내놓고 있다.

현재 이러한 IS 신참내기들을 돕고 있는 변호사들은 프랑스내 지하디스트 기관, 경찰들과 협력해 안전한 귀국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멀리 떨어져 있는 기간이 오래 될수록 폭탄을 들고 귀국할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 때문에 신중을 가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프랑스는 현재 무슬림 이민자가 서방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차지하고 있어 외국인 IS 전사를 공급하는 주요 소스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9월 조사에 의하면 약 930명의 프랑스인들이 이라크와 시리아에 위치한 IS 군사지에 이미 참여했거나 참여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프랑스내에서 이와 같은 혐의로 처벌을 받은 수치는 95%에 달하고 있다.

이 매체는 이처럼 늘어나는 IS 추종자들과 프랑스로 귀국한 지하디스트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결정하기 위해 당국이 고심중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당국은 현재 IS에 가담했던 많은 인원들을 감시체제 하에 두거나 징역형을 선고해 엄중히 처벌하고 있어 고국으로 다시 귀국하더라도 처벌받을 위험에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덴마크의 경우 처벌받을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다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자체 재활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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