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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세계최초, 생각대로 움직이는 양팔 의수 시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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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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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팔을 이식받은 레슬리 보가 자신의 의지대로 의수를 조정해 선반위의 공을 집어 다른 위치로 옮기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Johns Hopkins University Applied Physics Laboratory 사고로 두팔을 잃은 노인이 현대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팔을 얻게 됐다. 새로운 외과 시술을 통해 오래전 잘려져 나간 신경 말단을 다시 로봇 의수와 연결시켜 직접 팔과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게 된 것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는 40년전 감전사고로 두팔을 잃어버린 미국 남성의 양 어깨에 로봇팔을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존스홉킨스대학교에 따르면 양팔을 잃은 레슬리 보는 로봇팔 이식을 위해 표적근육 신경재식법 수술을 받았다. 이는 뇌신경과 근육을 연결하는 것으로, 뇌에서 보내는 전기신호를 받아 로봇 의수를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수술을 집도한 존스홉킨스의 알버트 차이 박사는 "새로운 외과 시술을 통해 팔과 손 모두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도록 신경을 재배치했다"며 "이를 통해 환자는 오직 생각만으로 인공수족의 동작을 제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로봇 팔을 제어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보는 이식 수술 전,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생각만으로 인공 팔을 제어하는 방법을 배웠으며, 연구진들은 보의 성향에 로봇팔을 제어할 수 있도록 패턴 인식 소프트웨어(SW)를 최적화 했다.

존스홉킨스대학교 소속 응용물리연구소(APL)에 따르면 MPL(모듈식 인공 수족)을 수십년간 연구해 왔으며 이번에 개발된 로봇팔은 연구단계로, 상용화하는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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