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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사기 당해서…" 가수 현미, 건보료 2345만원 체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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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57명·변호사 28명… 장기 체납자 명단 공개

조선일보

가수 현미(76·본명 김명선·사진)씨가 건강보험공단이 19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건보료 장기 체납자 명단에 포함됐다. 현미씨는 2009년 7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건보료를 총 1509만원 내지 않았다고 건보공단은 밝혔다. 현미씨는 체납 2년이 안 된 액수까지 포함하면 총 2345만원을 지금까지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은 "현미씨는 동네에서 노래 교실을 운영하고, 3억5000만원짜리 전세 주택에 살면서, 국세청에 연간 종합소득이 1488만원이라고 신고했으면서도 건보료를 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미씨 측은 이에 대해 "사기를 당해 아파트가 경매에 부쳐져 월세에 살고, 올해 초에는 집에 도둑까지 들어 형편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체납자는 고액 소득자이면서 2년 이상 건보료 1000만원 이상을 체납한 1824명과 고용·산재보험료 10억원 이상을 체납한 8명이다. 서울 강동구에서 정형외과를 운영하는 의사 오모씨가 1억1800만원을 체납하는 등 의사 57명의 상호와 주소가 이번에 공개됐다. 이 밖에 변호사 28명, 건축사 23명도 체납자 명단에 올랐다.

[김동섭 보건복지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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