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사장은 이날 서울 금천구청 나래아트홀에서 열린 노무현재단 송년 행사에서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언급하며 “저는 통합진보당과 입장은 다르지만 오늘은 끔찍했다”며 “‘이런 헌재가 필요한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부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내놨다. 이 이사장은 “올해 들어 ‘이건 정부가 아니구나’ 하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의 경우는 국가의 부작위에 의한 살인이 벌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를 허용한 것이 과오라고 생각하며 올해를 보냈다”면서 “2016년에는 이겨야 하고, 내년에 잘 준비해 2017년에는 (정권을) 되찾아오자는 각오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새정치민주연합 한명숙 의원과 문성근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지자 3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의원은 불참했으나 영상 메시지로 송년 인사를 전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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