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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경찰, 서장원 포천시장 성추행 의혹 수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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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했던 서 시장 전 비서실장 자진 출석해 조사 중"

(포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서장원(56) 경기도 포천시장의 성추행 무마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포천경찰서는 19일 "의혹이 불거지자 잠적했던 서 시장의 전 비서실장인 A(55)씨가 자진 출석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A씨가 사직서를 내고 잠적해 수사에 진전이 없자 지난 17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나섰다.

서 시장은 지난 9월 B(52·여)씨를 성추행한 뒤 사건이 알려지자 돈을 주고 무마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사건을 원만히 처리하는데 관여해 중개인을 통해 B씨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집중 추궁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경찰에 출석, 8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으나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개인으로 의심되는 인물 역시 지난 18일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17일 시장실과 비서실, 업무차량 등을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경찰은 서 시장 소환 여부는 A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된 뒤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서 시장은 자신과 관련한 성추문을 퍼뜨린 B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가 취하했다.

B씨는 지난 12일 구속됐다가 서 시장의 고소 취하로 풀려나자 서 시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역고소했다.

이와 관련, 서 시장은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B씨를 성추행한 사실이 없으며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성추행 사실을 무마하기 위해 금품을 전달하거나 차용증을 작성해 준 적이 없다"고 밝혔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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