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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충남에도 '날아다니는 응급실' 닥터헬기 내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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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보건복지부는 내년 하반기 중 충청남도 지역에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를 배치한다고 19일 밝혔다.

복지부는 닥터헬기 도입 공모사업을 통해 천안단국대병원과 연계해 응모한 충남을 닥터헬기 배치지역으로 선정했다.

충남이 닥터헬기 운항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된 것은 이 지역이 인구 규모에 비해 응급의료기관이 적어 신속한 중증환자 이송 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충남은 응급의료기관이 대전, 천안 등 도내 동북 지역에 편중돼 있지만 사람이 사는 32개 섬이 서해안에 넓게 분포돼 있다.

닥터헬기는 이동형 초음파 진단기, 자동흉부압박장비, 정맥주입기, 이동형 기도흡인기 등 응급의료 장비를 장착한 응급환자 이송 전용 헬기다.

의료 취약지나 육로 이송이 어려운 도서·산간지역의 거점 의료기관에 배치돼 의료진이 동승한 채로 현장에 출동하게 된다.

지금까지 닥터헬기가 배치된 곳은 전남(목포한국병원), 인천(가천대길병원), 강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경북(안동병원) 등 4곳으로, 배치 지역의 응급환자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2013년 7월 닥터헬기가 배치된 이후 환자 발생부터 수술까지 걸리는 시간이 1시간30분 가량 단축되는 효과를 거뒀다. 작년 강원도 지역 중증응급환자의 30일 이내 사망률은 도입 전보다 12.9%나 줄었다.

복지부는 내년에도 닥터헬기 배치 지역 1곳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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