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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카지노株, 중국 반부패 정책 불똥 우려..줄줄이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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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세형 기자]카지노주들이 중국의 반부패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폭락세를 빚고 있다. 중국 당국이 해외 카지노 이용에 대해 규제 움직임을 보이면서 주수입원인 중국인 수요가 대폭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다.

4일 오후 1시32분 현재 파라다이스(034230)가 14.18% 하락한 2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필두로 GKL(114090)이 전일보다 11.73% 떨어진 3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주도에서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제이비어뮤즈먼트(035480)가 14.94% 떨어지며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고, 제주도에 면세점을 운영중인 한화갤러리아도 휘말리면서 5.83% 약세다. 내륙에 위치, 중국인 입장객이 상대적으로 덜한 강원랜드(035250)도 3%대 약세다.

중국의 반부패 정책 우려가 커진 것이 가장 크다. 해외 언론 보도를 종합해 보면 중국 정부의 부정부패 척결에 나선 가운데 중국인들을 주 대상으로 영업했던 해외 카지노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

중국 마카오특별행정구가 공개한 11월 카지노 총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9.6% 줄어든 243억 파타카(약 30억3000만 달러)로 2012년 9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의 대명사인 라스베가스 역시 중국인 VIP가 줄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제주도도 중국 당국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공안부 기관지 인민공안보는 최근 ‘출국 도박 범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4대 특징’이라는 기사를 통해 제주도가 미얀마 등과 함께 중국인 도박범죄의 새로운 중대 재해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도는 물론 국내에 입국해 카지노를 찾는 중국인들이 줄어들 가능성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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