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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삼성테크윈·삼성토탈·한화에너지 신용등급 떨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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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후광'은 사라지고… '승자의 저주'는 살아나고…

삼성테크윈, 삼성토탈, 한화에너지가 신용등급 '하향검토' 등급감시(credit watch) 대상에 올랐다. '삼성' 후광 효과가 사라진 데다 재무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이란 우려에서다.

27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삼성테크윈과 삼성토탈, 한화에너지 등 3개사를 등급 하향검토 대상에 올렸다.

나이스는 "삼성테크윈이 한화그룹 그룹으로 넘어갈 경우 경우 그동안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고려돼 온 삼성그룹 계열사로서의 사업·재무적 요인이 악화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삼성테크윈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은 'AA'로 유지했다.

나이스는 삼성토탈에 대해서도 "회사 지분 매각이 실현될 경우 불황기 회사의 재무대응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한화에너지에 대해서도 등급하향 대상에 올렸다. 나이스는 "한화 그룹의 삼성계열사 지분 인수와 관련해 한화에너지가 자금조달원으로 참여한 점이 계열과의 재무적 관련성이 과거 대비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추후 한화에너지 등 인수주체의 인수자금 조달방안과 피인수기업인 삼성테크윈, 삼성토탈의 계열변화에 다른 영향 등을 분석해 최종 신용등급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도 삼성테크윈과 삼성토탈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 'AA'에 대한 전망을 각각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한기평은 삼성테크윈과 삼성토탈에 대해 삼성계열사로서 누린 이점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한화그룹의 재무적 부담에 적잖은 우려의 시선을 보낸다.

한화.삼성그룹에 따르면 ㈜한화가 삼성테크윈을 단독 인수하고, 삼성종합화학은 상장사인 한화케미칼(27.6%)과 비상장사인 한화에너지(30.0%)가 함께 인수한다. 한화가 써야할 돈은 총 1조9000억원이다. 삼성테크윈 지분(32.4%)에 대한 인수대금 8400억원은 2회에 걸쳐 분납한다. 한화케미칼과 한화에너지는 각각 5081억원과 5519억원을 3회에 걸쳐 나눠 낸다.

인수 조건을 살펴보면 ㈜한화는 삼성테크윈의 지분을 주당 약 4만8900원에 매입하는 셈이다. 전날 삼성테크윈의 종가는 2만8200원이다.

삼성종합화학 인수에 나선 한화케미칼에 대한 걱정은 더 크다. 당장 재무구조 개선이 더 시급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한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3분기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차입금은 4조1500억원, 부채비율은 164%로 재무구조 개선에 부담이다"고 평가했다.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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