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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방심위, 故노무현 전대통령 일베이미지 쓴 지상파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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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섹션TV 연예통신' 경고·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주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제작·유포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이미지를 사용한 지상파TV 연예정보·교양 프로그램에 대해 법정제재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MBC-TV '섹션 TV 연예통신'은 한 영화배우의 아들과 관련한 친부 논란에 대해 방송하면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 사진에 음영처리를 한 이미지를 친부 실루엣 이미지로 노출해 '경고'를 받았다.

SBS-TV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는 가위를 이용해 '종이 아트'를 하는 한 일반인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일반인 출연자가 종이 아트로 제작한 '단오풍정'과 신윤복의 원작을 비교하는 장면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을 삽입해 변형한 이미지를 방송했다. 다만 방송사가 방송 다음날 사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사과방송을 한 점 등을 고려해 '주의'를 받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보제공의 수준을 넘어 특정 상품에 과도한 광고효과를 준 지상파TV 생활정보 프로그램 △품성과 정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장면에 어린이를 출연시키거나 △성적인 뉘앙스의 노골적인 대화 등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케이블TV 코미디·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SBS-TV '생방송 투데이'는 과도한 광고효과를 줘 '주의'를, tvN '극한직업 콜렉션'은 아역배우를 악플러나 타인의 차량에 낙서를 하는 역할로 출연시키고, 어른에게 반말로 대드는 장면을 방송해 '경고'를 받았다. Mnet '방송의 적'은 성적인 대화 등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해 '경고'를 받았다.

이학렬기자 toots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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