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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경비원 분신 아파트, 경비 처우 개선한다는 날에 전원 해고 통보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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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경비원 분신 아파트. 출처 |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경비원 분신 아파트

[스포츠서울] 입주민의 폭언과 모욕 등을 견디지 못한 50대 경비원이 분신해 숨진 서울 압구정 신현대 아파트 측이 남은 경비원 전원을 해고하려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는 "이 아파트의 경비원 78명 등 노동자 106명이 지난 19일과 20일에 걸쳐 해고 예고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고 예고 통보를 받은 날은 정부가 경비원들의 처우를 개선하겠다며 대책을 발표한 날이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압구정 신현대 아파트에서 지난 6일 열린 입주자임원회에서 현재의 용역업체를 다른 곳으로 바꾸기로 공식 결정한 상태"라며 "이번 사건으로 아파트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판단한 일종의 보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입주자임원회에서 동대표회장 등이 그런 의견을 내놓기는 했으나 내달 초 열리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확정돼야 할 사항"이라며 "정말로 용역업체를 바꾸고 경비원 등을 해고하려 했다면 이미 새 업체 선정작업을 시작했겠지만 전혀 결정되거나 진행된 것이 없는 상태"라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달 7일 오전 9시30분께 이 아파트 경비원 이모(53)씨가 주차장에서 인화물질을 자신의 몸에 뿌린 뒤 불을 붙여 전신 3도 화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다. 이 씨는 한달 만인 지난 7일 패혈증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경비원 분신 아파트에 네티즌들은 "경비원 분신 아파트, 안타깝다", "경비원 분신 아파트, 어떻게 그럴 수 있지", "경비원 분신 아파트, 심했다", "경비원 분신 아파트, 정말 너무했네요", "경비원 분신 아파트, 벌받을거다", "경비원 분신 아파트, 얼마나 깔보고 무시했길래", "경비원 분신 아파트, 진짜 그러면 안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new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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