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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일본 중부 나가노현 규모 6.7 지진…41명 부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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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부 나가노(長野)현 북부 지역에서 22일 오후 10시 8분께 규모 6.7로 추정되는 강한 지진이 발생해 수십명이 다쳤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지는 북위 36.4도 동경 137.5도, 진원의 깊이는 약 5㎞로 추산된다. 이는 전날 지진 발생 직후 기상청이 발표했던 규모 6.8, 진원의 깊이를 10㎞에서 조금 수정된 것이다.

첫 지진 이후 30분 가량 지난 오후 10시 37분에 규모 4.3, 오후 10시 55분에 규모 4.1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다음날 오전 7시까지 45차례의 여진 발생이 관측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명 피해와 함께 곳곳에서 토사 붕괴, 건물 파손, 도로 균열 등이 발생했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경찰 당국이 부상자 수를 41명으로 중간 집계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중 나가노시에 사는 남녀 2명이 골절상을 입는 등 7명이 중상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는 대부분 무너진 주택에 사는 주민이었다. 전파되거나 반파된 주택 수는 54채에 달했다. 또 나가노현 하쿠바무라(白馬村)에서 주택 등 건물 5채가 무너져 주민 21명이 깔렸다가 구조됐다고 전했다.

나가노시와 하쿠바무라를 잇는 국도 406호선이 산사태로 막혔고, 나가노와 야마가타(山形), 죠에쓰(上越), 도호쿠(東北), 아키타(秋田) 지역의 신칸센 운행이 중단됐다. 또 하쿠바무라와 오마치(大町)시에서 약 1600호가 일시 정전을 겪었고 수도관이 파열됐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에 따른 쓰나미(지진해일)의 우려는 없으나 앞으로 1주일 사이에 최대 규모 5를 조금 웃도는 수준의 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대책실을 설치하고 피해자 구조 등에 전력을 다할 것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또 육상자위대 선발대를 현지에 파견했다.

또 육상자위대 선발대를 현지에 파견하는 한편 마쓰모토 요헤이(松本洋平) 내각부 정무관을 단장으로 하는 조사단을 현지로 보냈다.

일본 정부의 지진 조사위원회는 이날 임시 회의를 열어 이번 지진은 활단층인 '가미시로(神城) 단층'의 일부가 서로 어긋나면서 일어난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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