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부패한 중국 군인 집에서 나온 현금 1톤, 대체 얼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국 부패 핵심의 집에서 나온 현금 1톤(t)은 과연 얼마나 되는 돈일까.

21일 ‘중국군 부패의 몸통’으로 불리는 쉬차이허우(徐才厚·71·사진)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의 베이징 호화주택에서 1t 이상의 현금과 막대한 보물들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경향신문

쉬차이허우의 호화 저택에서는 2000㎡(605평) 규모의 지하실에서 1t이 넘는 미국 달러, 유로, 위안화가 발견됐다.

현금 1t이 실제 얼마인지는 해당 현금을 다 확인해봐야 알 수 있다. 달러와 유로, 위안화가 각각 몇 퍼센트 비율인지, 각 화폐 단위가 100(달러)인지 1(달러)인지 등에 따라 실제 금액이 크게 달라진다.

그러나 해당 현금이 뇌물일 것이라는 점, 쉬차이허우의 최고위직 인사라는 점, 한정된 면적에 최대한 많이 저장하려면 고액권을 선택했을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각 화폐별로 액면 최고 고액권일 가능성이 높다.

고액권의 경우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대략 지폐 1장의 무게는 1g 가량이다. 1t은 1000㎏이고, 1㎏은 1000g이므로 1t이면 화폐가 약 100만장이다.

이같은 가정하에 계산해보면 발견된 현금이 모두 100달러일 경우 1t의 금액은 약 1억달러(1113억원)다.

같은 조건으로 발견된 현금이 모두 100위안일 경우 1t의 금액은 약 1억위안(181억7200만원)이다.

발견된 현금이 모두 100유로일 경우 1억유로(1396억원)다. 유로의 경우 최고 500유로권도 있다. 500유로로 계산하면 5억유로, 우리나라돈으로 무려 6982억원에 달하지만 이는 현실성은 떨어져보인다.

결국 1t중 어떤 화폐가 가장 무게가 많은지가 실제 금액을 좌우할 전망이다. 100위안이 대부분이라 해도 최소 181억원 이상은 되는 셈이다. 따라서 쉬차이허우의 집에서 발견된 현금 1t은 최소 수백억원이고, 많으면 1000억원이 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즈앤라이프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