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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S BOX] 하얏트호텔 상속자, 성 전환 위해 제임스 → 제니퍼 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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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동성애자로 커밍아웃했지만 게이와 레즈비언 CEO의 숫자는 많지 않다. 오히려 억만장자 중에는 성소수자인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CNBC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억만장자 중 성소수자의 숫자는 확실치 않다. 포브스에 따르면 현재 세계 억만장자 중에서 성소수자임이 일반에게 공개된 사람은 대략 7명이다. 대표적 인물은 드림웍스의 공동 창업자로 미디어 재벌인 데이비드 게펀이다. 미국 잡지 ‘아웃 매거진’은 2007년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명의 게이’를 뽑으며 게펀을 1위에 올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70억 달러에 이른다. 하얏트호텔을 소유한 미국 프리츠커가의 상속자인 제임스 프리츠커(64·사진 왼쪽)는 지난해 성 전환을 위해 제니퍼 나탈리아 프리츠커(사진 오른쪽)로 개명했다. 미 육군에서 11년간 복무한 프리츠커는 이혼한 부인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페이팔의 공동창업자인 피터 시엘도 게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억만장자이자 사업가다. 시엘은 2004년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에게 50만 달러를 투자해 페이스북 지분 10%를 확보하며 돈방석에 앉았다.

다른 업종에 비해 게이가 많은 패션업계의 억만장자 중 눈에 띄는 동성애자는 마이클 코어스다. 뉴욕의 대표적 디자이너인 코어스는 2011년 동성 연인인 랜스 르페르와 뉴욕시청에서 혼인신고를 마쳤다. 2005년 결별했지만 사업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돌체앤가바나의 디자이너 도메니코 돌체 및 스테파노 가바나도 억만장자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게이다.

하현옥 기자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하현옥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hyunock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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