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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뉴스 4] 김정은, 믿을 건 할아버지뿐? 빨치산혈통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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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어제 공개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전투기 비행훈련 참관 모습에서 김정은의 뒤에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와 오일정 당 부장이 자리했다. 둘은 모두 김일성과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항일빨치산 혈통으로 한동안 잠적했던 김정은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 후 김정은의 공식 일정을 빠짐없이 수행하고 있다.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김정은이 가문을 걸고 충성하는 이들을 이전보다 더욱 중용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 해당 기사에 대한 TV조선 동영상 보기


[앵커]
북한에서 김일성 주석과 항일 운동을 함께 했던 혁명 1세대의 자손들은 빨치산 혈통으로 불립니다. 최근 이들 빨치산 계열이 급부상하고 있는데 김정은이 할아버지에 충성을 맹세했던 가문을 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공개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전투기 비행훈련 참관 모습입니다. 김정은은 지팡이를 짚는 등 건강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이면서도 애써 담배를 들고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바로 뒤로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최룡해 바로 옆에는 오일정 당 부장이 자리 잡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김정은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생사고락을 같이 한 항일빨치산 혈통입니다.

최룡해는 김일성 주석의 측근이자 항일빨치산 1세대인 최현의 아들로 최근 김정은의 현지시찰에서 이틀 연속 황병서 총정치국장보다 먼저 호명됐습니다. 항일빨치산 출신 오진우의 아들인 오일정 당 부장은 김정은이 잠적 이후 나선 세 번의 군사훈련 참관을 모두 수행해 당 군사부장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고영환 /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최룡해와 함께 오일정 군사부장하고 오금철이 다시 급부상하고 있어요. 항일 빨치산 2세대들이 김정은을 보위하겠다"

전문가들은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물러나 있던 최룡해가 최근 적잖은 자기 세력을 규합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병상에서 일어난 김정은의 입장에서 가문을 걸고 충성하는 항일 빨치산 2세대들을 저어하긴 어려웠을 것이란 해석입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TV조선 신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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