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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연말휴가 일본여행 가서 '아이폰6' 사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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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국내 출시된 언록폰과 비교해 일본 20만원 저렴, 원화강세로 '쇼핑여행' 인기]

머니투데이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엔화가치가 100엔당 1000원 이하로 떨어져 '엔저쇼핑' 여행의 인기가 치솟은 가운데, 31일 국내에서 출시된 '아이폰6'가 일본에선 20만원 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은 일 년 단위로 신제품이 출시되기 때문에 2~3년 사용 약정 할인을 하지 않는 ‘언록폰’을 해외에서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안이 이용자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31일 발표한 아이폰 언록폰의 국내 출시가는 △16GB 85만원 △64GB 98만원 △126GB 111만원이다. 반면 일본에 여행을 가서 구매할 경우 아이폰 가격은 각기 △65만원 △77만원 △87만원(환율은 31일 외환은행 고시 기준)이다. 한국과 비교해 20만~24만원이 저렴한 셈이다. 일본 가격은 제품 생산국인 미국보다 2만~3만원 저렴한데, 해외여행객에게 세금환급(tax refund)을 적용해 소비세 8% 만큼을 더 아낄 수 있어서다.

또 일본 아이폰6 16GB은 면세에도 해당한다. 현재 미화로 환산하면 609달러다. 환율이 조금만 더 떨어질 경우 최근 상향 조정된 1인당 한도 600달러 이하가 된다. 해외여행 구매 물품 가격이 600달러를 초과할 경우 전자제품은 10%의 세금을 내면 된다. 64GB는 미화 918달러이므로 초과되는 318달러에 대해 3만4000원을 부담하면 된다.

단기 여행 목적으로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싱가포르와 홍콩도 한국보다 아이폰6 가격이 저렴하다. 싱가포르도 7%의 세금환급을 적용한 가격이 각기 △75만원 △88만원 △99만원이다. 면세 지역인 홍콩에서 아이폰 판매가는 △76만원 △87만원 △98만원이다.

신중숙 내일투어 마케팅팀 팀장은 "해외여행시 예전에 10만원을 바꾸면 7000엔이었는데, 지금은 1만엔을 받으니 그만큼 여유로워졌다"며 "또 해외 직구가 인기를 끌면서 해외여행시에도 국내보다 저렴한 제품을 조사해 쇼핑하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지혜기자 im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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