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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남동발전 직원 4명이 납품업체로부터 향응을 접대 받았는데 유흥업소에서 성매수를 하는가 하면 길 가던 여성을 성폭행까지 했습니다.
그런데도 남동발전 측은 석달 동안 아무런 징계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처구니없는 이런 공기업, 윤해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가 보이는 테라스에 수천만 원짜리 수입 목재로 마감한 실내인테리어. 호화판 직원 숙소를 지어 방만 경영 지적을 받은 한국남동발전이 이번에는 직원 성 범죄를 쉬쉬 덮어주다 적발됐습니다.
지난 7월, 남동발전 발전처 소속 권모 과장 등 4명은 납품업체 사장으로부터 향응을 접대받습니다.
이어진 자리에서 일부 직원은 성 매수를 했고, 그 중 1명은 길 가던 여성을 성폭행하기까지 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회사도 사실을 알게됐지만, 석 달이 지나도록 아무도 처벌을 받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과장은 그 사이에 차장으로 승진까지 했습니다.
남동발전 측은 이런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문제될 것 같자, 국감 하루 전날 부랴부랴 징계위를 열고 처벌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그나마도 솜방망이 처벌입니다.
성 매수 직원은 정직 1개월, 권 모 과장은 고작 감봉 1개월에 그쳤습니다.
[전순옥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꼬리를 자르거나 아니면 덮고 넘어가거나 감사실에서조차도 감사를 제대로 안 하고 있었던 거죠."
대표이사는 3억이 넘는 고연봉, 회사가 어려운데도 성과급만 1억 8000만 원을 받아챙겼습니다.
직원 평균 연봉도 무려 8000만 원이 넘습니다.
국민이 내는 전기료로 고연봉을 챙기는 남동발전, 비리를 저질러도 잘리지 않는 그야 말로 신의 직장이 따로 없습니다.
[윤해웅 TV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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