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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아레테’ 아시아 최강 굳히기…‘월탱’ APAC 2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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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테’, 중국팀 ‘이롱’ 상대로 4대2 역전

6만 달러 상금과 내년 세계대회 출전권까지

한국 최고의 월드오브탱크 게임팀 ‘아레테(ARETE)’가 아시아 최강팀으로 거듭났다. 아레테는 25일 열린 ‘워게이밍넷 리그 아시아퍼시픽 2014’ 시즌2 파이널에서 아시아 서버 대표로 출전한 중국의 ‘이롱(Elong)’과 결승전을 벌여 최종 승점 4대2로 제압했다.

아레테는 이날 승리로 우승 상금 6만 달러의 주인공이 된 것은 물론 다음 시즌 성과에 상관없이 내년 초 열리게 될 ‘월드오브탱크’의 글로벌 리그 ‘워게이밍넷 리그’ 그랜드 파이널에 출전할 수 있는 권한도 확보했다.

매경게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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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는 월드오브탱크의 아시아 태평양 대회인 ‘워게이밍넷 리그 아시아 퍼시픽(WGL APAC) 2014’ 시즌2 파이널이 개최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전일 순위 결정전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 서버 대표 ‘아레테’가 먼저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아시아 서버 대표인 중국의 이롱(Elong)과 일본의 샤롯 타이거(Charlotte Tiger)가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두 팀은 4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승점 3대2로 이롱이 승리했다.

이어진 결승에서도 이롱은 기세를 올리며 지난 시즌 우승자인 아레테를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레테는 초반 위기를 이겨내며 역습을 가해 결국 자신들이 아시아 최강이라는 것을 재입증했다.

1세트에서는 이롱이 자신들의 본진을 꽁꽁 방어하면서 무승부가 펼쳐졌다. 이롱은 자신들의 본진 주변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움직이지 않으면서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아레테는 이롱의 본진으로 전차를 움직이며 교전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두 대의 전차를 잃기만 했다. 이에 아레테는 전차를 후방으로 물리기 시작했고 결국 제한 시간이 지나면서 무승부를 거둬 승점 1점씩을 기록하게 됐다.

전 세트에서 무승부를 유도한 이롱은 아레테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물고 늘어지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경기 초반 서로 본진에서 조금 앞선 중앙 부근에서 방어선을 형성하던 두 팀의 균형이 깨진 것은 9시 지역 전선이었다. 우회해 진격한 아레테의 전차 기동을 눈치 챈 이롱이 역습을 시작했고 쫓고 쫓기는 승부가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아레테는 전차를 각개격파 당하면서 본진까지 후퇴했고 결국 포위망을 형성한 이롱에게 패배했다.

하지만 아레테는 역시 아시아 최강 팀다웠다. 이어진 3개 세트 모두 잡아내며 연전승을 거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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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에서 이롱은 1세트에서의 수비적인 전략을 다시 한 번 꺼내 들었다. 최소한 무승부를 유도하겠다는 심산. 그러나 아레테는 전격적인 돌격으로 방어 전선을 뚫었고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전차들 간의 근접 교전에서 우위를 보인 아레테는 이어진 4세트에서도 이롱과의 기동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거두면서 완벽한 우세를 보였다.

대망의 5세트. 경기 초반 두 팀은 서로 자신들의 본진에서 시계방향으로 우회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이롱은 상대 본진을 노리는 모습이었고 아레테는 본진을 노리는 이롱을 타격하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이를 눈치 챈 이롱이 자신들의 본진으로 전차들을 후퇴시키기 시작했고 이에 아레테도 7시 지역에서 1시 지역으로 전선을 올리며 본격적인 대치 구도를 만들었다.

그러나 대치 상황에서 아레테는 전차를 먼저 잃어버렸다. 이롱은 아레테를 완벽하게 공략하기 위해 우회 전략을 펼쳤고 이에 아레테는 본진까지 후퇴했다.

이후 아레테는 6시 언덕 지역에서 대기하며 무승부를 유도하기 시작했다. 승점 3대2로 앞선 아레테 입장에서는 무승부만 거두면 우승이 확정되기 때문이다.

이에 이롱은 아레테를 포위해 놓고도 지형적 불리함 탓에 쉽사리 진격을 못하다가 결국 전격적인 돌격을 감행했다. 그리고 아레테는 기다렸다는 듯이 언덕으로 올라오는 길목에서 포격을 단행, 숫자적인 불리함을 이겨내고 승리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아레테는 지난 시즌1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강팀임을 재증명했다. 여기에 내년 초 열리는 월드오브탱크 글로벌 대회인 워게이밍넷리그 그랜드파이널 출전도 확정했다.

이날 승리를 차지한 아레테는 “우승을 차지해서 너무 기쁘다”며 “내년에 열리는 그랜드파이널에서도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경게임진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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