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TV조선 단독] 자동차도 다니는 지하통로…10분이면 전시사령부 도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북한 전시 최고 사령부 위치를 TV조선이 단독 입수했다. 북한군 출신 탈북 인사에 따르면, 북한 전시 최고사령부는 평양~평성 간 국도가 지나는 한 야산 지하 150m 깊이 공간에 마련됐다. 전쟁이 나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자신의 관저에서 전시최고사령부까지 연결된 약 18km 길이 ‘비밀 터널’을 통해 약 10분 만에 자동차로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 해당 기사에 대한 TV조선 동영상 보기

[앵커]
김정은과 북한은 지금도 적화통일의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당연히 남침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전쟁이 나면, 북한 김정은과 군 수뇌부들은 어디로 숨고 어디서 지휘를 할까요. 북한에서도 초 극비 사항인 북한 전시 최고 사령부 위치를 TV 조선이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리포트]
북한군 출신 유력 탈북 인사에 따르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관저는 평양 중구역에 자리한 노동당 중앙당사 인근으로 파악됩니다.

관저 아래엔 지하 비밀 터널이 존재하는데, 평양 지하철 노선 방향으로 연결됩니다.

이른바 '1호 터널'인 김정은 전용 통로는 지하철 천리마 선과 50m 간격을 유지하며 북쪽으로 길게 뚫려 있습니다.

이 비밀 터널은 지하철 '붉은별'역 인근에서 인민무력부 청사 뒤편에서 시작하는 또 다른 지하 비밀터널과 만납니다.

이 지하 터널은 미개통된 지하철 노선을 따라 북동쪽 룡성역 인근으로 더 뻗어나가고 평양~평성간 국도가 지나는 한 야산에서 끝납니다.

이 야산에는 550m 길이의 일반 터널이 육안으로도 확인되는데, 지하 150m 깊이에 바로 전면전이 발발하면 김정은과 군 수뇌부가 집결하는 북한군 전시최고사령부가 있습니다.

결국 김정은의 관저와 인민무력부, 전시최고사령부가 지하 터널을 통해 하나로 연결된 셈입니다.

전시최고사령부에서 북쪽으로 20km 떨어진 곳엔 김일성 일가가 자주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자모산 특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시최고사령부와 자모산 특각의 일부 구간도 지하로 연결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특각 또는 관저를 출발한 김정은이 이곳으로 몸을 숨기고, 인민무력부 지휘관들과 작전에 돌입하게 됩니다. - 해당 기사에 대한 TV조선 동영상 보기

[앵커]
김정은 전용 통로는 18킬로미터 정도 길이에 자동차 두 대 정도가 다닐 수 있는 넓이로 파악됩니다. 결국 김정은은 차를 타고 10분 정도면 관저에서 전시 최고 사령부까지 재빨리 갈수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관저에서 전시최고사령부까지 연결된 비밀 지하터널은 1970년대 말 공사를 시작해 모두 3단계를 거쳐 1990년대 말 완공됐습니다.

북한군 출신 유력 탈북 인사에 따르면 이 지하 터널을 지하철 천리마선과 50m 떨어진 곳에 설치한 이유는 천리마선의 환기구를 함께 쓰기 위해섭니다.

비밀 지하터널은 단단한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싸여 있고,평양 지하철 터널과 비슷한 폭과 높이로 차량 2대가 오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터널 길이는 총 18lkm가량으로 추산되는데, 김정은이 관저에서 출발해 차로 10여분이면 전시최고사령부에 도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군 출신 탈북인사는 "터널 자체적으로 공기정화시설과 조명시설도 갖추고 있지만, 산소 문제 때문에 제한된 차량만 통과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철로도 놓으려 했으나 전시 상황시 전기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취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동현 / 철도연구원 책임연구원
"20km 터널도 굴착이 가능하겠지만, 터널 내 환기시설, 터널 외부로의 대피시설을 감안했을 때 상당한 예산과 기술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땅굴 파기 기술에 남다른 북한이 비밀통로를 이용해 지하 요새를 만드는데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우정입니다.

[김정우, 최우정 TV조선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