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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靑 “김기춘 사퇴보도, 논평할 가치 못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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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청와대는 2일 한 매체가 김기춘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이 늦어도 연말까지 교체될 것이라고 보도한 데 대해 “논평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처음 나는 기사도 아니고 받아쓰게 되면 오보가 될 것”이라며 김 실장의 교체설을 부인했다. 그는 이 보도와 관련, 김기춘 실장의 반응을 묻는 질문엔 “(실장과) 전화통화를 했다”며 “(실장이)특별한 얘기 없이 듣기만 했다”고 전했다.

민 대변인은 김 실장 교체 기사를 받으면 오보가 된다는 건 후임자 물색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의미냐고 하자 “그 기사는 전에도 비슷한 논조로 나왔던 적이 있었고 그래서 논평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김기춘 실장의 사퇴설은 안대희ㆍ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잇딴 낙마 등 박근혜 정부의 연쇄 인사파동 탓에 지난 8월에도 불거졌으나 청와대는 일축했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김 실장의 사퇴설이 급속도로 퍼지자 같은달 7일 기자실을 찾아 “(김기춘 실장 후임설이 나돌던데) 제가 알기로는 그런 움직임이 없다”며 “불필요하게 현실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인사 얘기로 (언론이) 사실 확인에 힘들어 하는 것 같아 설명한다”고 했다. 윤두현 수석의 이런 설명은 전날 취임 1주년을 맞은 김기춘 실장에 대해 여권 관계자발로 사표 제출이 임박했다는 내용의 정보가 돌고 후임자의 실명까지 거론된 데 따른 것이었다.

한편 이날 한국일보는 여권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기춘 실장 교체는 없다던 청와대의 기류가 최근 달라져 연말까지 교체하기로 가닥을 잡은 걸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여권에선 청와대가 이미 언론인 출신 기업인 A씨 등을 비밀리에 접촉했고, 친박계 원로 정치인 B씨 등의 이름이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썼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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