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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국내 완성차 9월 '신차효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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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완성차들이 지난 9월 일제히 가속페달을 밟았다. 완성차 5개사가 모두 전달 대비 약진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현대·기아차는 노사분규가 심했던 지난 8월에 비해 협상이 진척되면서 공급이 순조로웠던 것이 긍정적 효과로 작용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르노삼성, 쌍용차 등은 각각 제네시스와 쏘렌토, 뉴SM7 노바, 코란도C 등의 신차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신차가 없는 한국지엠은 다소 실적이 부진했으나 전월 대비 성장해 선방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현대·기아차, 신차효과로 약진

현대자동차는 9월 국내 4만7789대, 해외 34만1959대 등 총 38만974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9월(36만5317) 대비 6.7%, 전달(35만8098대) 대비 8.8% 성장했다. 부분파업 등으로 전달 실적이 안 좋았던 데다 신차효과를 본 덕분에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시장의 경우 세단에선 제네시스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선 싼타페와 투싼 등이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제네시스는 올해 국내시장에서 2만7597대를 판매하며 작년 전체 판매대수(1만2147대)의 두 배를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기아차는 총 23만190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19만3809대) 대비 19.7%, 전달(21만7437대) 대비 6.7% 증가했다. 신형 쏘렌토와 신형 카니발 등의 신차효과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뉴 쏘렌토는 지난달 6353대가 팔린 데다 9월 한 달간 계약대수가 1만여대를 넘어서 SUV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 달 계약대수 1만대 돌파는 스포티지R가 출시된 2010년 8월 이래 4년여 만이다.

■르노삼성 '두자릿수 성장'

르노삼성은 신차효과와 닛산 로그 수출 본격화로 내수와 수출 모두 두자릿수 성장했다. 르노삼성은 내수 5954대, 수출 1만53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47.1% 늘어난 총 1만6484대를 팔아치웠다. 지난 2012년 2월 1만6987대 이후 최대 판매실적이다.

내수 판매량은 전월 대비 25.6%, 전년 동기 대비 20.1% 늘어났다. 일등공신으로 뉴 SM7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뉴 SM7 노바, SM5 디젤 모델, QM3 등이 꼽힌다. 특히 뉴 SM7 노바는 기존 SM7 모델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판매량을 보여 성공적 데뷔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출실적 역시 전년 동월 대비 68.6% 늘어났다. 지난달 26일 첫 선적을 시작한 닛산 로그 물량 덕이 컸다. 르노삼성이 수출실적에서 1만대를 돌파한 것은 2012년 2월(1만1129대 수출) 이후 2년7개월 만이다.

■한국지엠·쌍용 '선방'

한국지엠은 9월 한 달 동안 총 4만8161대를 팔았다. 내수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4대 감소해 지난해와 거의 동일한 실적을 보였다. 말리부, 아베오와 알페온 등 주력 차종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말리부는 9월 2380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219.0%나 급증했다. 이는 2011년 10월 말리부 출시 이후 월 최고 판매기록이자 최근 9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판매실적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쌍용자동차는 총 1만417대를 판매, 전달보다 6.7% 성장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수출실적이 11.3% 감소해 총 실적은 0.2% 감소세를 보였다.

쌍용자동차는 2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파리모터쇼에 'X100' 양산형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한편 '뉴 코란도 C' 등 주력 모델을 전시하는 것으로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쌍용자동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주력모델들의 선전에 힘입어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고객 참여활동 확대 및 중국·유럽 등 수출지역 다변화를 통해 올 판매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박하나 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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