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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朴대통령 “군, 인권모범지대로 환골탈태하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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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군 6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참석...“국제사회가 가장 우려하는 문제 중 하나가 北 인권”

뉴스1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제6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열병을 하고 있다. 2014.10.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지난 8월에 출범한 '민관군 병영문화 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병영문화를 근본적으로 혁신해 우리 사회의 인권 모범지대로 환골탈태하는 군이 되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건군 66주년을 맞아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이제 우리 군은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바로 잡아서 새로운 정예강군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진정한 군의 기강은 전우의 인격을 존중하고, 인권이 보장되는 병영을 만드는 데서 출발한다"면서 "병영문화 혁신은 단순히 사건·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성원의 의식과 제도, 시설 등 모든 요소를 완벽하게 변화시켜서 우리 군의 하부구조를 튼튼하게 하고, 궁극적으로 충성심과 애국심으로 단결된 선진 정예강군을 육성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군의 노력과 함께 국민의 사랑과 신뢰가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군은 끊임없이 자기혁신을 통해 더욱 건강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하며, 국민들께서도 우리 군이 책임감과 애국심을 갖고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낼 수 있도록 애정과 믿음으로 군의 노력을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전날 국무회의에서 이어 이날 경축사에서도 북한 인권에 대해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얼마 전 유엔의 여러 회의에서 북한의 심각한 인권 문제를 알리고, 북한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오늘날 국제사회가 크게 우려하고 있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북한 인권 문제"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북한 주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열어나가고, 한반도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은 이제 우리 군과 국민들이 사명감을 갖고 해야 할 일"이라며 "그러기 위해 우리 군은 대북억제와 대응능력은 물론, 한반도 안정과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군으로 더욱 크게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북핵문제에 대해선 "특히, 북한 핵 문제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가장 큰 위협이며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라면서 "북한은 핵이 남북관계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임을 직시하고, 하루속히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남북 간 신뢰를 구축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만들어 가려는 우리의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지난 66년 동안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국군은 우리나라의 운명을 지키는 초석"이라며 "우리 후손들에게 풍요와 번영을 물려주고 평화롭고 자유로운 통일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애국심과 책임감으로 무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 앞서 사열대에 올라 '전사자 명부'에 헌화한 뒤,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과 함께 차량을 타고 이동하며 육·해·공군 등 각 군 장병들을 부대별로 열병(閱兵)했다.

이후 박 대통령은 각 군의 국가안보 유공자 등에게 훈·포장 등 정부 포상을 수여했으며, 기념사 낭독 뒤엔 특공무술 시범 등을 참관한 뒤 행사장을 떠났다.

이날 박 대통령 입장 때 군의 과거·현재·미래를 의미하는 건군용사, 장병대표, 사관생도대표와 장병부모가 함께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기본이 튼튼한 국군, 미래를 준비하는 국군'이라는 주제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엔 한민구 국방장관, 최윤희 합참의장, 김요한 육군·황기철 해군·최차규 공군 참모총장 등 각 군 주요 지휘관, 군 원로, 참전용사, 정부주요인사, 국민대표, 참관인 등 총 4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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