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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현대차 "파업해도 해결될 것 없어‥현명한 판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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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소식지 '함께 가는 길'에서 밝혀 "언제까지 통상임금 때문에 발목 잡히나"]

현대자동차는 23일 노조에 대해 "노조가 투쟁을 외치고 파업수위를 높인다고 해결될 것은 아무것도 없고, 냉철한 상황인식과 현명한 판단을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현대차는 이날 사내 소식지 '함께 가는 길'에서 "파업으로 무엇을 더 얻는 시대는 끝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는 "애초 교섭은 배제하고 파업만 하겠다는 것으로 파업이 목적이 되어버린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회사는 노사가 전권을 위임했던 실무에서 의견 접근을 이뤄냈고, 사상 초유의 교섭중단 사태까지 감수하면서도 교섭 마무리에 최선을 다 해 왔다"며 "무려 113일간의 교섭기간, 이제는 정말 교섭을 마무리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 "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에 적용하는 시점을 명기하라는 노조의 주장은 사실상 협상을 원점으로 되돌리고, 무조건 통상임금을 확대하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라며 "언제까지 통상임금 때문에 교섭의 발목을 잡을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현대차 노조는 오후 1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2시간 동안 부분 파업을 벌였다. 오후 10시10분부터도 2시간 동안 파업을 벌인다.

현대차 노조는 24일에도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고 25일과 26일은 파업 시간을 8시간으로 늘릴 예정이다. 아직 추가 노사 교섭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양영권기자 indep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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