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성 30%이상이 대사증후군, 갱년기 이후 빠른 증가

50대 대사증후군 37%로 가장 높아

갱년기 여성일수록 대사질환 발병율 ↑

(서울=뉴스1) 비즈팀 조은순 기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8~2012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기타 내분비, 영양 및 대사질환(E00-E90)’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약 343만명에서 2012년 479만명으로 5년간 약 135만명(39.6%)이 증가했으며, 연평균 변화율은 11.8%로 나타났다.

진료비 또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2008년과 2012년을 대비한 결과 32.7%(연평균 9.9%)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을 기준으로 연령별 조사에 따르면 50~59세에는 46만4000명으로 37%라는 가장 높은 환자분포도를 보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60~69세(33만명), 40~49세(22만명), 30~39세(11만명), 20~29세(5만명)순으로 조사됐다.

대사성질환은 주로 비만이나 운동부족, 과잉영양 등 생활습관이 원인이 되는 병으로 당뇨병과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병, 심혈관계 죽상동맥 경화증 등의 여러 가지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대사성질환이 50세 이후 여성 환자에 많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용인 맑은숲한의원 박종효 원장은 “여성은 갱년기가 찾아오는 시기에 체중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게 되는데, 기초 대사량이 감소하고 체지방증가로 인해 대사증후군 환자도 많아진다”고 전했다.

따라서 갱년기 여성의 경우 갱년기장애로부터 발생하는 신체의 불균형을 조절하는 치료가 우선이 되어야 하며, 한의원이나 전문의료기관의 정확한 검사에 의한 한약이나, 호르몬제와 같은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공단관계자는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적절한 수면, 스트레스 완화,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조화롭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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