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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뉴 레알시승기]기아차 뉴 쏘렌토 "존재감 있는 남성다운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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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행모드 테스트 결과, 평균 연비 13.6km

[CBS노컷뉴스 김대훈 기자/촬영 편집 방기열 김원유 기자]
기아차 SUV의 대명사 쏘렌토의 3세대 모델이 나왔다.

'뉴 쏘렌토', 일단 반응은 좋다. 하지만 연비를 둘러싸고 여러 말들이 나온다.

[뉴 레알시승기]는 '뉴 쏘렌토'의 연비에 좀 더 초점을 맞춰 서울~춘천 구간을 달려봤다. 물론 완벽한 조건 상태에서 체크해 보는 연비 테스트가 아님을 양해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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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비는 공식 연비보다 좋았다"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마자 스포츠 모드로 바꿔 남춘천 톨게이트까지 달려봤다. 이어 톨게이트를 빠져나와서는 '에코' 상태로 목적지까지 운전해 봤다.

결과는 서울 워커힐에서 춘천 라데나CC까지 평균 연비 13.6킬로미터가 나왔다.

솔직히 스포츠 모드로 주행했기 때문에 평균연비가 훨씬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높은 연비가 나왔다.

물론 도심 연비는 감안해야겠지만 공인연비 '12.4킬로미터'는 충분히 나올 수 있겠다 싶다.

욕심같아서는 더 나왔으면 하지만 최첨단 편의사항과 이만한 덩치로 이같은 연비는 그래도 괜찮은 편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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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숙성과 승차감은 탁월"

뉴 쏘렌토의 장점은 정말 정숙성인 것 같다. 시동이 켜질 때 들리는 엔진 소음 외엔 주행 중에는 상당히 조용하다.

실제로 가솔린 차량을 모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SUV 차량 가운데 정숙도는 상위 클라스임이 분명해 보인다.

승차감도 좋았다. 서스펜션이 딱 잡아주니 운전하기에 편했다. 차가 울렁울렁거리지 않고 코너링에서도 많이 쏠리지 않아 편안한 주행을 할 수 있었다.

다만 에코 상태에서 언덕을 올라갈 때 주행감은 약간 떨어졌다. 하지만 일반 모드와 스포츠모드에서의 등판 능력은 거침없었다.

브레이킹도 밀리는 감 없이 발이 밟는데로 착착 감기는 느낌이 좋았다. 덩치가 크면 조금 밀리는 느낌이 있는데 뉴 쏘렌토는 그런 감이 거의 없었다.

가속할 때의 퍼포먼스도 나쁘지 않았다. 물론 에코 상태에서는 조금 답답함이 있었지만 일반모드와 스포츠 모드에서는 가속할 때의 힘을 잘 받쳐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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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장치 옵션은 그야말로 TOP

뉴 쏘렌토의 안전,편의사항은 그야말로 없는 것이 없을 정도다. 웬만한 럭셔리 차량에 있는 것이 다 있다.

이 가격에 이만한 사양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보행자 충돌 시 후드를 들어올려 보행자의 머리 상해 위험을 감소시켜주는 '액티브 후드 시스템'이 국산 SUV 최초로 기본 적용됐다.

저압 타이어의 발생 위치를 표시해주는 '개별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급제동, 급선회 시 차량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충돌시 신속하고 단단하게 앞좌석 탑승객의 골반부를 잡아주는 '하체상해 저감장치(EFD)' 등도 기본으로 적용됐다.

편의사양으로는 전방 차량과의 거리를 감지해 충돌 위험 시 운전자에게 경보해주는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FCWS)'이 있다.

이제는 점차 기본이 되고 있는 차량 외부에 탑재된 카메라로 주변 상황을 모니터에 표시해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AVM)'도 장착됐다.

방향 지시등 조작 없이 차선 이탈 시 경보 제공으로 운전자의 주의력을 환기시켜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과 사각지대 차량과 후방에서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량 뿐만 아니라 횡방향 장애물까지 인지해 경보해주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등도 채용됐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HUD 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계기판을 보면 되지만 시선이 왔다갔다하지 않게 HUD 기능까지 겸비했으면 존재감이 더 부각됐을 것이다.

뉴 쏘렌토의 부가세 포함한 판매가격은 2.0 디젤 모델이 디럭스 2765만원, 럭셔리 2845만원, 프레스티지 2985만원, 노블레스 3135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3320만원이다.

2.2 디젤 모델은 럭셔리 2925만원, 프레스티지 3067만원, 노블레스 3219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3406만원이다.(2륜 구동, 5인승 기준)

bigfire2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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