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전세계 신생아 100만명 생후 24시간내 사망<유니세프>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유엔본부 신화=연합뉴스) 전세계적으로 매년 100만명의 신생아가 생후 24시간 이내에 사망한다고 유엔아동보호기금(유니세프)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유니세프는 이 보고서에서 신생아 사망의 대부분은 출산 직전이나 출산 도중, 출산 직후에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조치를 취했다면 쉽게 방지할 수 있는 사례들이었다고 지적했다.

기타 라오 굽타 유니세프 사무차장은 "이번 데이터는 산모가 임신이나 출산 과정에서 양질의 의료 조치에 지속적으로 접근하게 되면 유아들의 생존률이 극적으로 높아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의 5세 이하 유아 사망 건수는 1990년 1천270만명선에서 최근 절반 수준인 630만명선으로 줄어들었으나 사망률을 낮추려면 아직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보고서는 신생아는 생후 28일간이 가장 취약한 시기로, 매년 근 280만명의 신생아가 이 시기에 사망하고 있다면서 의료 체계의 부실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모의 교육수준과 연령도 유아들의 생존율과 큰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혀 교육을 받지 못한 산모가 낳은 신생아의 사망률이 중등 학교 이상의 교육을 받은 산모가 낳은 신생아 사망률보다 거의 2배나 높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거의 절반의 산모들이 권고 기준인 최소 4회의 임신중 진료를 받지 못했고 ▲출산시 합병증이 전세계 신생아 사망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모유 수유가 신생아 사망률을 44%나 줄인다는 자료에도 불구하고 출생 직후 모유를 먹은 신생아는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굽타 사무차장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를 제외한 세계 모든 지역에서 극빈층의 유아 사망률이 부유층보다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면서 유아 생존율의 빈부 격차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