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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가을 캠핑 비상"…텐트 그늘막서 '1급 발암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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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변재일 의원 "블랙야크·라푸마 등 유명업체 제품 다수 포함"]

캠핑 용품인 텐트 그늘막에서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다수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텐트는 어린 아이를 포함한 가족들이 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안전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머니투데이

변재일 새정치연합 의원/사진=뉴스1


변재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충북 청원군)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녹색소비자연대·한국의류시험연구원과 함께 텐트 그늘막 20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10개 제품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된 브랜드는 아이더, 엣지하우스, 레펙스, 탑앤탑, 라푸마, 스토우피크, 마운티아, 블랙야크, 버팔로, 코베아 등이다.

특정 제품에 함유돼 있는 포름알데히드가 기체로 방출될 경우, 흡입 및 피부접촉을 통해 인체에 해를 가할 수 있다. 암과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되는 '유독물질'이다.

하지만 텐트에 대한 화학물질 안전기준은 전무한 상태다. 실제로 환경부는 '유해화학물질관리법'에 근거, 포름알데히드를 유독물·취급제한 물질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포름알데히드를 1% 이상 함유한 혼합물질의 경우, 가구용 무늬목이나 직물, 3세 이하 유아용 제품 등의 제조·판매·사용 등을 금지하고 있다.

변 의원은 "최근 자연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캠핑을 떠나는 가족들이 많다"면서 "이들이 함께 사용하는 텐트 그늘막에서 1급 발암물질이 함유돼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가 된 해당제품에 대해서는 '리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국가기술표준원에서 텐트에 대한 안전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호 기자 best@mt.co.k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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