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문·이과 통합시 과학교육 축소안, 폐지로 가닥날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래부·교육부 차관 간 '제2차 정책협의회' 개최…신규과제 논의 및 협의점 모색]

머니투데이

[표]미래부·교육부 2차 정책협의회 협의사항


교육부가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정'을 추진 중인 가운데 3일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가 공동개최하는 '제2차 정책협의회'에서 과학기술계가 강력하게 제기한 '과학교육 축소안 반대' 의견이 반영될지 여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래부와 교육부는 △과학교육 강화 및 SW(소프트웨어) 교육 확대 △교육부문의 비타민 프로젝트 추진 △온라인 대중공개강좌(K-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 추진 등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두 번째 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지난해 5월 미래부·교육부 간 체결된 '창조경제를 견인할 창의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에 따른 것으로, 양 부처는 이번 협의회에서 'SW 과목 초중등 교육과정 반영 확대' 등 제1차 정책협의과제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각 부처가 제안한 신규 협업과제 추진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미래부는 교육부가 추진 중인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정시 과학계 의견을 수렴해 과학교육 강화 방안을 2차 신규과제로 제시한다.

이는 교육부가 '국가교육과정 개정연구위원회'를 중심으로 추진중인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정‘ 작업에서 과학 과목 비중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자 과학기술계가 거세게 반발해 제안된 과제이다.

그동안 과기계는 과학 교육 축소에 반대하며 성명서 발표 및 교육부 장관 면담 등을 추진해 왔다.

미래부와 교육부는 또 SW 교육 활성화를 위한 관련 교재개발, 교원연수, 연구·시범학교 운영 등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교육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미래학교 운영 시 데이터 기반의 학습활동 분석기술 개발 및 교수 학습지원 플랫폼 등 스마트 학습지원 서비스를 마련하는 교육부문 비타민 프로젝트도 양 부처가 협력해 추진키로 했다.

초·중등 학교에서 오픈소스 하드웨어(HW)를 이용한 ‘사물인터넷 창작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혁신을 이루는데 필요한 교육프로그램을 학교 현장에 안내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3차원(3D) 프린터를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교육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마련한다.

온라인을 통해 우수한 강좌를 대중에 공개해 학점 인정 등 학사관리를 지원하는 ‘K-MOOC 사업’ 추진 시 교육부가 총괄하는 사업 추진 협의체에 미래부도 콘텐츠 개발·공유 형태로 참여키로 했다.

윤종록 미래부 2차관은 "융합형 인재 양성에 미래부와 교육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실험·분석을 통해 상상력을 키우고 창조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과학교육을 강화하는데 교육부가 적극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준영기자 joo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